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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바닥으로 내려가 내 안의 나(하나님) 만나는 시간참회와 경건 훈련을 돕는 사순절 묵상집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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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호] 승인 2015.02.06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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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사순절의 깊은 묵상>
기감 <사순절을 살면서>
기성 <사순절 묵상>
기장 <돌이 무덤에서 옮겨졌다>
샬렘영성훈련원 <회개의 길 변화의 길>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 <돌아섬>
바오로딸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


주 예수의 부활을 향한 시간, 그에 앞서 예수님의 고난당하심과 죽으심에 함께할 때만 온전한 부활의 영광에 들어갈 수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4월 5일)을 앞두고 40일(주일 제외) 간 세상을 향하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며 경건을 훈련하는 사순절을 지난다. 2월 18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을 참회와 깊은 묵상의 시간으로 이끌 묵상집을 소개한다.

예장통합(총회장 정영택) 교육자원부는 ‘흔적’이라는 주제로 <사순절의 깊은 묵상>(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을 펴내 ‘지금, 이곳에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채워가도록 안내한다. 사순절을 지나는 6주간 동안 성육신의 흔적, 부르심의 흔적, 말씀의 흔적, 회복의 흔적, 섬김의 흔적, 십자가의 흔적 등 말씀 속 주님의 모든 흔적이 바로 지금, 우리 삶 속에 드러나는 것에 초점 맞췄다. 묵상을 위한 질문과 사순절의 경건생활을 점검하는 체크표가 있어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사랑을 따라가는 성도들을 더 깊은 감동으로 이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출판국(총무 한만철)이 펴낸 <사순절을 살면서>는 요한복음을 통한 말씀 읽기로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집중 조명한다. 저자인 지성래 목사(예수사랑교회)는 믿음의 전통을 이어받은 성도들이 빛 되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묵상하며 경건한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예수님이 보여 주신 표적의 참 교훈을 묵상하며 구원의 은총과 영생의 축복을 덧입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독교대한성결회(총회장 이신웅) 교육국은 <사순절 묵상>(도서출판 사랑마루 펴냄)을 ‘기적을 경험하는 사순절’이라는 부제로 발간,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고난과 부활의 발자국을 따르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그들의 삶에서 참된 기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인 홍건표 목사(군산중앙성결교회)는 “2015년 사순절은 이 땅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적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며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참된 기쁨을 경험할 때에만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원장 최윤태)은 <돌이 무덤에서 옮겨졌다>를 통해 말씀으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참회하며 영적 성장과 새로워짐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다. 묵상집은 사순절 기간 동안 부활의 과정을 묵상하며 한국교회의 비판 요소로 부각되는 번영신학으로부터 탈피할 것을 주문한다. 원장 최윤태 목사는 여는 글을 통해 번영신학을 벗고 다시 붙잡아야 할 것은 십자가인 것을 강조, “사순절은 죽음의 절망이 부활 생명으로 변화하는 시간”이라고 밝힌다. 4월 5일 부활주일 묵상에서는 “거대한 돌덩이에 가로막혀 벅차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할 일은 그 돌을 조금씩 밀어내는 일”이라며 부활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제시한다.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서 관상적 영성과 삶을 안내해 온 한국샬렘영성훈련원(공동대표 박경조, 조경렬)은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 성공회 등 다양한 교단적 배경을 지닌 목회자와 수도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한 묵상집 <회개의길 변화의 길>을 발간했다. 주님의 말씀에 머물러 주님의 음성과 부르심에 정성 다해 경청하며 제자도의 삶으로 응답하도록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로 진행한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 공동대표인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와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는 머리말을 통해 “전통적인 성경정과에 따라 성경본문을 읽고 기도하며 묵상하는 것은 자신을 훈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훌륭한 길”이라면서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의 길을 하나님의 은총의 힘으로 걸을 수 있는 것”이라고 사순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가 펴낸 <돌아섬>은 사순절 기간 동안 말씀 묵상을 통해 관념적인 신앙에서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으로 돌아서도록 안내한다. 말씀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믿음의 참된 의미가 어떤 것인지 말씀과 그에 대한 해설을 통해 분명히 짚고 그와 관련한 짧은 이야기로 더 쉽게 말씀에 다가가도록 했으며, 매일 실천해볼 사항까지 꼼꼼히 기록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는 요엘(2:12~18)과 고린도전서(5:20~6:2), 마태복음(6:1~6, 16~18) 말씀을 통해 먼지로 돌아갈 우리 육신의 허망함을 기억하게 하고, “이 허약한 육신을 영원한 생명으로 바꾸어 구원하시는 신비를 우리 각자의 삶으로 맞아들이기 위해서는 참된 회개가 필요하다”고 짚는다.

바오딸은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임정희 옮김)을 통해 엘리야(왕상 16장~왕하 4:18)와 함께 걸으며 부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엘리야가 지쳐 쓰러지게 되었을 때 미풍 속에서 부드러운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소명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실의에 빠진 성도들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풍요로운 삶’을 향해 가야 하는지 안내한다.

저자는 “우리에게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뒤로 물러나고, 모든 걸 ‘밖에’ 남겨두는 시간”, 즉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하나님과 함께하며 존재하는 법을 늘 새롭게 다시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순절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도록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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