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으로 한국기독교회관 808호로

   
▲ 민통선평화교회는 2월 2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피난예배당 입당예배를 가졌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민통선평화교회(이적 목사)가 김포의 예배당을 임시 폐쇄하고 종로 5가에 피난예배당을 마련했다.

애기봉 등탑 반대 운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2월 예배당을 압수수색 당한 민통선평화교회는 2월 26일 입당예배를 드리고 한국기독교회관 808호에서 피난예배당 현판식을 가졌다.

민통선평화교회는 “2010년부터 애기봉 등탑 반대운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시민단체와 연대해 애기봉 등탑 대북심리전을 무산시킨 책임을 우리 교회에 묻고 있는 공안당국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피난예배당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통선 평화교회 담임 이적 목사는 “교인들은 민통선에서 출입을 특별관리받고 있으며 담임인 이 적 목사를 구속시키려 하고 심지어 사모에게까지 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며 “교회와 함께 평화운동을 벌인 시민운동가들까지 소환을 요구받고 있어 피난예배당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애기봉 등탑 평화운동과 대북전단살포 반대운동을 친북행위로 몰아부쳐 교회의 평화운동을 저지하려는 술책”이라며 “우리는 피난교회에서라도 탄압을 저지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입당예배에서 설교를 행한 문대골 목사는 출애굽기 3장의 본문을 통해 “에집트에서 울부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의 시각으로 볼 때 탄압하는 세력 앞에 몸부림하는 이들”이라고 풀이하고 “야훼 하나님은 울부짖는 무리를 보신다”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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