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성 원장

필자는 작년 말부터 결심하고 지키는 것이 있다.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로 된 국수나 빵, 과자 등을 먹지 않는 것이다. 뼈까지 전이된 유방암 말기 환자인 친구의 아내가 병원에서 항암 치료 받다가 희망이 없다는 진단으로 퇴원하고 시작한 것이 식단의 변화다.

음식을 바꾸고 과식과 간식을 피하고 비타민-C를 1주일에 2번 50g을 정맥주사 하여 1년 만에 완치판정을 받은 것을 목격하고 나도 가지고 있는 당뇨를 치료하고 다른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자 시작한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으레 기름기 있는 음식과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찾았던 나는 친구 아내와 마찬가지로 현미와 채소, 과일을 주로 먹고 과식과 간식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중단했던 수영과 헬스를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3일은 하루에 3km 정도 수영을 했고 3일은 헬스장에 나가 1시간 이상 주로 하체운동을 했다. 두 달 만에 체중이 6kg 정도 줄었다. 7년 동안 가지고 있던 당뇨는 사라졌고 전립선 비대증으로 약을 복용했던 것도 끊었다. 새벽발기로 잠을 깰 정도로 잃어버렸던 청춘이 돌아온 느낌이 든다.

중년 이후에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치료법으로 몸에 좋다는 장어나 보신탕 뱀 등을 먹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 음식들은 젊은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지만 중년 이후에는 음경동맥과 해면체에 경화를 일으켜 발기 장애를 더욱 악화시키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친구의 아내와 내가 음식과 운동 이외에 한 것이 더 있다면 모든 염려를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부부가 한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면서 말씀 안에 거하며 안식할 수 있었다. 음식과 함께 모든 병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 남을 바라보거나 욕망을 버리지 못할 때 오기도 하고 과로로 오기도 한다.

선교사로 있는 친구 부부는 과중한 사역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암이었다. 쉬면서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하며 면역력이 강해지자 자연치유력으로 암을 극복한 것이다. 물론 남편의 헌신적 사랑이 아내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로 인한 여러 가지 좋은 내분비 물질들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요즘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나의 경험을 얘기해 주며 술과 담배를 끊고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을 권유한다. 이를 실천한 경우 나와 동일한 효과를 보기도 하고 발기 유발제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자연발기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중년 이후 발기 장애는 스트레스로 잠을 못자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과식하는 데서 온다. 부부가 한마음으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발기 문제뿐 아니라 만성질환 등이 치유되거나 예방될 것이다.

이주성 / 이주성 비뇨기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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