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피성은 요단 서편과 동편 지역의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위치하게 했습니다. 누구든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가까운 도피성으로
들어가도록 배려하신 것입니다.
이 도피성은 죽어 마땅한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유일한 중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 임재성 목사/인천금곡교회 담임

월 : 지도자의 삼대 금기사항 / 신명기 17:14~20
본래 히브리 민족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신정(神政)제도 아래 있어야 할 백성인데 사무엘 시대에 이들은 왕을 세워 달라고 강청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를 미리 내다보시고 왕을 세우려면 반드시 하나님 여호와가 택하신 자를 세울 것이로되 자국민으로 하여금 왕이 되게 하라시면서 왕이 지켜야 할 세 가지 금령(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가게 하지 말라, 아내를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 받지 않게 하라, 은금을 자기를 위해 많이 쌓아두지 말라)을 내립니다. 당시 준마(駿馬)는 애굽에서 많이 사육하였기에 군마(軍馬)를 얻으려고 애굽에 가서 사왔다는데, 군사력을 증강하느라 힘을 기울이다보면 백성을 전쟁에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던 것 같습니다. 왕권이 강화로 나라가 부강해져 주변 국가의 왕들과 정략결혼을 할 경우 후궁이 많아지면 우상의 종류도 많아지고, 투기와 갈등도 우려하셨던 것입니다. 또 금과 은이 많아지는 것은 백성을 위한 부가 아니라 왕과 귀족들의 소유가 돼 조정이 부패할 수 있음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돈과 권력과 섹스는 예나 지금이나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잘 다스리는 절제력을 가져야 합니다.
▶ 기도 : 많은 이들이 걸려 넘어지는 이 세 가지 금령을 엄중히 받게 하소서. 아멘.

 

화 : 여호와의 주신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 / 신명기 18:15~22
모세는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시는 말씀을 직접 듣고 백성들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자기의 선지자적 사역이 곧 끝나게 되어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셔서 말씀을 대언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먼 훗날 메시아의 등장의 예언이기도 합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대언(代言)하라고 말씀하신 것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하는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서 형벌을 받는다고 하십니다(19절).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설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메시지를 경홀히 여기고 듣지 않는 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말씀의 권위가 무시당하니 인간들의 삶이 오만방자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선지자라고 자처하면서 하나님께서 하지도 않은 말을 그분이 하신 것처럼 전하는 자나 다른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20절). 성경을 아전인수격(我田引水格)으로 자기 맘대로 풀어서 말하는 자는 거짓된 선지자입니다. 선한 열매도 없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지도 않는 거짓말입니다.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이 상당히 많아진 시대가 되었으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무시하는 못된 풍조가 사라지게 하옵소서. 아멘.

 

수 : 도피성 되신 예수 / 신명기 19:1~10
율법에서는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죽음은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되면 자칫 증오와 원한으로 끊임없는 피의 보복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하는 일이 발생하면 죽은 자의 가족이나 친지가 율법의 조항을 내세워 실수로 자기 가족을 죽인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무모한 피의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실수로 살인한 자를 위한 피난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성을 도피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도피성은 요단강 서쪽 가나안 땅에 게데스와 세겜과 헤브론을 그리고 요단강 동쪽 지역에 베셀과 길르앗 라못과 골란(수 20:1~9) 등 여섯 개였는데, 그 위치를 보면 요단 서편과 동편 지역의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위치하게 했습니다. 누구든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가까운 도피성으로 들어가도록 배려하신 것입니다. 도피성에는 제사장 지파인 레위인으로 하여금 도피한 사람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 살인자는 도피성 밖으로 나오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대제사장이 죽으면 혐의를 벗고 자기 산업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민 35:27, 28). 이 도피성은 죽어 마땅한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유일한 중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 기도 : 예수 안에서만 죄인이 살 길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아멘.

 

목 : 전쟁수행 원칙 / 신명기 20:1~20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전쟁에 대하여 그 원칙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전투하는 군인이 전의를 불태워서 싸움에 이길 생각만 해야지 포도원을 염려하고 약혼자를 그리워하며 근심에 사로잡혀 있거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안 되니까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투를 개시하기 전에 그 성읍의 사람들에게 평화적인 항복을 선언하여 성문을 열면 그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고 섬기게 할 것이지만, 그 선언 거부하면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여 남자들은 남김없이 진멸하고 여인과 아이들, 육축은 너희 것으로 취하고 누리라는 것입니다. 만군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그들의 땅으로 주시고 신정국가를 세우시려는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도우셔서 싸우시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전투인 것입니다(출 15:1~18). 성읍의 거민을 완전히 진멸하라는 명령은 가나안 족속들에게만 적용이 되었는데 그것은 그들의 섬기는 이방신과 우상숭배의 죄악이 순결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염될까봐 미리 차단하시려는 예방책이었습니다. 죄는 근절되어야 후환이 없지 그냥 두면 반드시 부패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악과의 전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 기도 : 대적 마귀와의 싸움에서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승리하게 하소서. 아멘.

 


금 : 생명의 존엄성 / 신명기 21:1~9
사람이 살해당했는데 죽인 자를 찾아내지 못하여 형벌을 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 지켜야할 법도를 가르쳐줍니다. 시체를 발견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일해 보지 않은 암소 한 마리를 골짜기로 끌고 가서 목을 꺾고 그 위에 손을 씻으며 피 흘린 것에 대한 대속을 해야 합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는 사죄의 원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한 성읍이 책임을 지고 대속의 제물을 드려 여호와 앞에서 정직함을 보이는 것은, 사람을 떼죽음을 시켜놓고도 그들의 생명파괴에 대하여 어느 누구 하나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타락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강력한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다. 끊임없는 테러나 대형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 배경에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주의, 무책임과 무관심이 깔려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도 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시도와 결행이 없다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가장 고귀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이 다른 인간의 생명을 마구 다룰 수도 없고 함부로 파괴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 기도 :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가 서로 그 생명을 존중하게 하소서. 아멘.

 


토 : 성윤리 바로 세우기 / 신명기 22:13~30
간통죄를 폐기하는 법안이 얼마 전에 통과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성윤리가 무너지면 타락한 사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육체의 순결과 영혼의 순결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사회의 도덕적인 몰락은 문화 문명의 붕괴로 이어지게 됩니다. 약혼과 파혼, 결혼과 이혼, 강간과 간통, 근친상간의 문제 등, 오늘날 우리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성적 타락 현상을 사람들은 현대적 성문화로 치부하면서 가볍게 여기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변태적인 성적행위인 동성애까지 공공연하게 합법화시키면서 이들을 비난하는 말을 하면 소수자 차별 법을 만들어서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이젠 성경에서 죄라고 규정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교자가 함부로 설교할 수 없는 때가 오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법도와 윤리는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없이 죄는 죄이고 잘못은 그대로 잘못인 것입니다. 현대사회도 그렇게 변했으니 하나님의 율법도 시대에 맞추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자는 반드시 죽일찌니라’는 율법은 그대로 하나님의 법입니다.
▶ 기도 : 하나님께서 죄라고 한 것을 하지 않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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