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8~13

“선행은 드러나 빛을 발하게 됩니다.
보아스는 룻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것을 증언하고서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때가 이를 때
거두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 이영훈 목사성동교회 담임

성경은 만남의 축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29장 야곱은 두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40장 45장에 요셉이 투옥 되어 임금의 두 신하를 만나는데, 애굽의 총리가 되는 길로 인도를 받습니다. 수많은 만남 가운데 위대한 만남은 보아스와 룻의 만남과 같이 우리가 구주 예수님을 만난 일입니다.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자녀의 권세가 주어진 만남입니다.

1. 떠나지 말고 함께 있으라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입니다. 이는 보호자와 공급자가 되겠다는 말입니다. 보아스는 “내 딸아 들으라”고 했습니다. 보아스의 따뜻한 인간미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동정심이 남다름을 보여 준 말입니다.

그러나 보아스의 말은 이보다 한걸음 더 나가있습니다. 룻의 마음을 배려해 그의 머뭄과 일에 있어서 수치와 굴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말이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안전을 돌봤고 목마를 때 일꾼이 길어온 물을 자유롭게 마시도록 했습니다. 이방 여인으로 쉽게 희롱 당하고 물을 구하기 어려운 농지에서 당할 어려움까지 배려한 것입니다. 우리의 보아스 예수 그리스도는 가지가 줄기에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떠나지 마세요. 함께 있어야 합니다.

2. 나는 이방 여인
힘들고 상처 입은 마음까지 헤아려 주는 보아스에게 룻은 엎드려 절합니다. 이는 감격했고 감사하며 존경심을 갖게 된 응답입니다. 땅에 엎드려 절 하는 일은 하나님 앞에서(수 7:6 삿 13:20) 아니면 왕 앞에서나 합니다(삼하 14:4, 22). 룻은 보아스가 베풀어 주는 은혜 앞에서 엎드려 절할 수밖에 없었고 겸손히 고백했습니다. ‘나는 이방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룻의 이 고백을 예수님의 제자들도 했습니다. 누가복음 5장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한 처지와 동일한 것입니다. 성도들의 고백입니다. 오 주님 ! 나는 죄인입니다. 당신의 은혜가 있어 내가 살았습니다.

3. 내가 너를 아노라
보아스는 룻에게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분명히 알려졌느니라’고 했습니다. 선행은 드러나 빛을 발하게 됩니다(딤전 5:25).

보아스는 룻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것을 증언하고서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아브람에게 주신 축복을 룻이 동일하게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때가 이를 때 거두게 하시기 때문입니다(갈 6:9).

4. 은혜 입기를 원합니다
룻은 겸손과 겸양의 말로 보아스에게 ‘내 주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주셨나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은혜 받음이 너무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서 한 말입니다. 아무리 뜯어 봐도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닙니까? 어찌해서 주님은 나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 놓으셨습니까?

그러므로 성도는 고백으로 주님께 영접되며 교회는 그 고백 위에 세워집니다(마 16:16~19). 룻은 자기의 마음까지 감싸며 기쁘게 해 주는 보아스의 말을 듣고 다시 구합니다.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 사람은 은혜 위에 은혜 입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주님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의 특징입니다. 믿음에 믿음이 더해지길 원합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덧입기를 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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