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자신과 중독자가 벌이는 상황을 분리시켜라.
개입은 당신 자신과 중독자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당신이 동반의존자이기 때문이다.

 

   
▲ 한국회복사역연구소 소장

동반의존자들은 자신이 겪는 상황들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자에게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술을 마시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은 폐렴에 걸린 사람에게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기침을 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적절한 치료를 받기 전까지 그들은 계속 술을 마실 것이다.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이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은 그들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독자들은 자신과의 관계, 부부와 친구, 공동체(가족, 직장, 학교, 군대, 교회 등)와의 관계, 절대적인 영적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지지, 섬김, 정서적이고 영적 성장의 경험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중독자들의 이러한 습성을 이해하게 되면, 그들이 벌이는 사소한 일을 동반의존된 가족들이 개인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게 된다. 누군가 하루를 힘들게 보내거나 화를 낸다고 해서 그것이 동반의존 된 당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받아들이지 마라. 정말, 그것이 당신과 관련된 일이라면, 당신은 그 사실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 대개 많은 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동반의존자와 관련되어 있지 않다.

중독자들의 간섭과 나쁜 감정 상태, 비수를 꽂는 말, 고통스러운 하루, 부정적인 생각과 문제 혹은 진행 중인 알코올중독이 가족들과 동반의존자의 하루를, 아니 하루의 한 시간조차도 좌지우지하거나 황폐화시키도록 해서는 안 된다. 중독자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러한 상황이 우리의 자존감에 흠집 내는 일은 아니다. 중독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들이 처한 병리적인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동반의존 된 가족들은 분리를 실행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우리가 행하는 파괴적인 반응을 줄여나갈 수 있다. 당신 자신과 중독자가 벌이는 상황을 분리시켜라. 상황을 그대로 두어라, 중독자들이 그들의 본래 모습 그대로 살아가도록 개입하지 말라. 개입은 당신 자신과 중독자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당신이 동반의존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응할 필요가 없다. 그럼 동반의존자인 당신은 “내가 왜 반응하지 않아야 하는 거죠?”라고 항의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그것들 중 하나가 동반의존에서 회복되는 즐거움이다. 당신은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처신하는 방식을 선택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그러한 권리를 스스로 행사할 때마다 점점 더 편안해지고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www.recoverykorea.com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