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읍 새생명교회(임승호 목사)-9년 된 신생교회답게 십자가 부여잡고 순수하게 복음에 헌신

‘십자가를 바로 세워라’ 주신 비전.
종교적인 기독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복음이 교회에서 청정하게 전파돼야 할 것 강조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로에 자리한 새생명교회(임승호 목사) 주보에는 영어로 ‘New Creation Church’라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대목에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형을 닮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는 교회’라는 설명은 새생명교회가 어떤 교회임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십자가를 자랑하는 교회’이고픈 울림은 임승호 목사(53)에게서 더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십자가의 복음이 그에게 이렇듯 간절함으로 울리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복음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씀을 통한 Born again(다시 태어남, 거듭남) 속에서 그를 자리하게 한 것이 바로 십자가의 은총이었기 때문이다.


●• 새생명교회의 잉태, 출산기

2006년 11월에 새생명교회는 이 지역에서 개척됐다. 담임자 임승호 목사는 일찍이(1987년) 신학대학을 졸업했지만 목회에 자신이 없어 목회자의 길을 중단했다. 그리고 일반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도 의원에도 출마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따라 분주하게 살았다.

그 와중에도 교회에서 수년간 중고등부 교사를 하며 주일 예배 출석을 빠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천국은 갈 수 있겠지,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지만 그 때마다 회개하고 기도하면 되겠지,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 아닌가’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계속해서 같은 죄를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2003년에 고난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는 훈련이 시작됐다. 구원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성경을 

   
 

보기 시작했는데, 30분도 읽기 힘들었던 성경이 계속 읽혔다. 매일 밤이 새도록 성경말씀과 구원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말씀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말씀이 자신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다.

63일 동안 교도소 독방 신세를 지는 참담함 속에서도 임승호는 성경의 깊은 맛을 보는 가운데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게 됐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셔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으며, 주님의 은총으로 살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앞으로 제 인생을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서원기도를 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했다.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합당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런 깨달음 속에서 지체 없이 임승호는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다. 그러나 다른 개척교회들도 그렇듯이 6년간 지하실에서 어려운 개척의 맛을 보게 되었다.

 

   
 

●• 종교인이 아닌 진정한 신자되기

은혜를 제대로 맛보지 못했을 때만해도 개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진정한 은혜를 받고 보니 종교생활과 참다운 기독인의 삶을 누리는 것의 차이가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이 시대의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은혜(사랑)만 강조하고 하나님의 공의(심판)는 침묵하고 있으며 마치 회개하지 않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성령 받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된 것처럼 착각하며 집사, 권사, 장로, 교사, 목사가 되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종교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승호 역시도 참 회개가 무엇인지 그리고 성령으로 거듭남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안수 집사가 되어 바리새인 같은 종교인으로 교회 활동, 종교 활동에 만족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이다’라고 그를 일깨우셨다. 그리고 구원의 길은 좁고도 좁은 길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으며 교회 안의 대다수 크리스천들이 넓은 길로,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깊은 깨달음을 안겨주며, 주님은 ‘십자가를 바로 세워라’는 비전을 주셨다. 종교적인 기독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복음이 교회에서 청정하게 전파돼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임승호 목사는 목회자들이 먼저 깨어있어 기도하고, 성령 충만한 모습을 견지해 나가는 것이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을 때 목회자는 성도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시대를 좇아가기 때문에 힘과 능력이 사라지게 되고, 그런 교회는 교회로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사단은 회개하는 것을 싫어하고, 회개하지 않고 천국 갈 수 있다고 우리를 속입니다.”
임 목사는 목회자가 먼저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복음의 핵심이나 중요한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 할 사명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 수준에 맞춰서 타협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복음을 교회에서 선포하고 가르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이를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교회에 속한 것 같지만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하나님과 별도의 살림을 하는 이들로서는 ‘적당히’ 신앙생활 하는 것이 편할 수 있겠지만 그 길은 생명의 길이 아닌 망하는 길임을 그는 알고 있기에 ‘적당히’ 가르칠 수 없다고 말한다.

설교시간 50분, 그는 매시간 말씀이 말씀 되게, 십자가의 은총, 복음의 능력이 임할 수 있기를 성령께 간구하며 나아간다.


개척교회 지하생활 6년만에 청산, 1년간 부지 현장 찾아가
매일 기도 … 헌납하는 기적 역사 속 신자들 하나님의 일하심 체험

 

   
 

●• 개척 7년만에 성전 건축의 역사

성전 건축도 큰 은혜였다. 지하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은 소망을 안고 하나님께 예배당 마련을 위해 기도했다. 부지를 놓고 지금의 교회가 건축된 이곳에 와서 1년간 30여 명씩 매일 찾아와 기도했다. 그런 가운데 부지를 헌납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고, 건축을 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더 놀라운 것은 신자들이 그런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목도했기 때문에 믿음이 세워지게 되는 은혜를 맛보게 되었다.

위치 또한 2017년에 주한미군사령부가 들어오는 대규모의 도시로, 전방 1km만 가면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요지이기도 하다.

복음의 진지를 틀고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전 건축까지 모두 마치고, 새생명교회는 폭을 넓혀 지역교회로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열기 시작했다. 하얀 흙으로 지은 ‘백토방’이 바로 그것이다. 황토방보다 더 좋다는 백토방, 일명 ‘힐링방’으로 불리며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또 하나는 카페다. 외국인 교수, 교사, 회사 직원 등 20여 명이 새생명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대화와 교제가 원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카페다. 이들을 위해 2명의 외국인 목사가 동역자로 사역하고 있다. 교회 옆에 마련된 이 카페는 누구든지 와서 교제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새생명교회는 △진리를 타협하지 않고 복음만 전하는 위성방송국 설립 △지적인 목회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일꾼과 군사를 세우는 신학대학교 설립 △교파를 초월해 국내외 지교회를 세우고, 마지막 때 부흥의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비전을 안고 기도하고 있다.

임 목사에게 물었다. 새생명교회가 어떤 교회로 자리하고 싶은지. 그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성도들 모두가 말씀으로 행동과 삶이 바뀌어서, 빛과 소금의 모습으로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요 13:34)고 하신 말씀을 지키고 이루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 모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시대 많은 종교적이고, 교파적이고, 교리적이고 지적인 것에 머물러 있는 교회들과 영적으로 죽어있는 교회들을 깨워나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새생명교회와 성도들은 먼저 자신을 말씀 앞에 쳐 복종시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