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 5~6절

   
▲ 순복음세광교회 담임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분이나 제가 이 세상을 떠나간 뒤에 우리 무덤의 비문에 “여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가 고이 잠들다”라는 글이 적히도록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 은혜 받을 말씀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좋은 가문에 태어났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많이 해서 깊은 지식을 가졌다거나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조건을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 원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사람에게 의심과 불신을 당할 때 얼마나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쁩니까? 서로를 믿지 못하면 부부 사이도, 부모 자식도, 형제도, 친구도, 이웃도 다 끊어지고 맙니다. 하물며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신다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하나님은 예수님을 무척이나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시고 물 위로 나오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변화산상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셨을 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왜 이토록 하나님은 예수님을 기뻐하셨습니까? 그것은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했습니다. 예수님은 공중의 나는 새를 보시면서도 무심히 보지 않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바라보신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서는 저 하찮은 새 한 마리도 잊지 아니하시고 다 기르시고 먹이시는구나! 예수님은 들에 있는 풀 한포기를 보시면서도 하나님을 생각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조차도 잊지 아니하시고 입혀 주시는구나! 예수님은 아름다운 꽃송이를 보시면서도 하나님을 보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저토록 아름답게 관을 씌우셨구나! 이처럼 예수님의 시선은 늘 하나님을 향해 있었고 그 마음은 늘 하나님을 생각하시며 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기뻐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성군이었던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기뻐하시면서 “이는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 다윗을 기뻐하셨습니까? 정치를 잘해서입니까? 아닙니다.

그의 통치기간에 아들들이 반역을 일으켰고 그는 살인과 간음 등 무서운 죄를 저지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시편 23편 4절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은 언제 어디서나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계심을 믿었습니다. 그 하나님이 자기를 지켜주시고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여러분, 다윗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을 지키시고 책임져 주신 하나님은 우리와 우리 가정과 이 나라도 지키시고 책임져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의 머리로는 헤아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고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이 온 우주 구석구석이 하나님의 숨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건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평안할 때는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괴롭고 힘들 때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낙심치 말고 기도합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심치 말고 믿음을 굳게 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십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을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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