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8~29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의 특징은 갈수록 더 악해진다는 것이다.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는 결국 심판을 받게 된다.
이세벨과 그를 추종하는 모든 세력들에게 결국은 심판이 임했다.”

 

 

   
▲ 유순종 목사서울신광교회 담임

두아디라는 상업상의 요충지로 공업도시이며 외세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한 곳이다. 그곳에 세워진 두아디라 교회는 심각한 부패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예배와 기도의 처소인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며 사교의 장으로 바뀌었고 교인들 대다수가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렸다. 오늘은 두아디라 교회 내에 있었던 죄의 심각성을 살펴보고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주님의 메시지를 상고함으로 은혜를 얻고자 한다.

1. 두아디라 교회는 심각한 죄를 범했다.
두아디라 교회는 믿는 자들의 불신앙적인 행위가 극도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두아디라 교회를 책망하신 말씀 속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두아디라 교회는 무엇보다도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했다. 초대교회의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두아디라 교회도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과 음행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구약성경에 언급된 이세벨의 악한 행위와 너무나도 흡사한 모습이다. 이세벨의 거짓된 가르침으로 교회는 점점 더 타락해가고 심지어 음행까지도 서슴지 않게 되었다. 이세벨이라는 여인 하나가 이스라엘 전체를 타락의 나락으로 빠지게 했듯이 오늘날 교회에도 이러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할 수 만 있다면 죄악을 범한 모든 자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 하나님은 홍수 심판 때에도 그랬다. 심지어 주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 그러므로 죄인에게 있어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나 패역한 자들은 마음이 완악해져서 회개의 기회를 거부한다. 두아디라 교회가 그랬다.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21절).

인생에게 있어서 최고의 실패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돈, 명예는 잃어버려도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기회는 한 번 잃어버리면 영원히 잃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

3.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이 있을 뿐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이세벨의 가르침과 행위를 언제까지나 방관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
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21절).

두아디라의 이세벨을 향한 하나님의 회개에의 권고가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회개는 원어적의미로는 “방향 전환”을 말한다. 그러나 이세벨의 행위는 더욱 악해져서 회개와는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의 특징은 갈수록 더 악해진다는 것이다(딤후 3:13).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는 결국 심판을 받게 된다. 이세벨과 그를 추종하는 모든 세력들에게 결국은 침상에 던져짐을 당하는 심판이 임했다. 그러므로 성도는 회개함으로 악의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곳이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도덕적으로 너무나 심하게 타락하고 부패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성도의 순수성을 고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자 궁극적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별”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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