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미친 폭도들을 IS(이슬람 국가)로 호칭하기가 싫다. 최소한 이슬람은 요즘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인간 도살에 열중하는 자들이 아니다. 어찌 인류사 현재 16억의 신도를 가진 종교가 사람의 목숨을 날파리 잡듯이 하는 자들을 포함할 수 있겠는가.

나쁜 놈들! 나쁜 자식들! 이렇게 성질 나는 대로 내뱉기에는 어딘가 켕기는 부분이 있다. 어찌, 우리는 유대 이스라엘과 기독교의 모방이요 짝퉁라고도 하는 이슬람, 종교 문화사적으로는 우리들의 사촌일 수 있는 이슬람을 향하여 욕설을 함으로 우리의 소임이 끝났다 하겠는가.

기독교는 중세 로마제국 교회의 타락, 하나님과 인간을 배반한 로마제국 교회의 외도, 또는 방심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탈을 쓰고 역사 위에 등장한 유사 기독교인 이슬람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는 못한다. 아브라함이나 야곱시대까지 올라갈 필요도 없다. 무함마드가 마라비아에서 ‘이슬람’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던 AD 610년대의 무기력하고 오만방자 했던 초기 로마 가톨릭 이름의 기독교를 되돌아보라.

귀신같은 모습을 하고서 1천년 이상 기독교를 괴롭힌 이슬람에 대해서 역사 기독교는 과연 겸허한 자세로 자기반성을 하면서 ‘이슬람 대처방법’을 공부해 왔는가? 이슬람이 기독교의 수고 없이도 사탄의 결과물이니까 저절로 소멸될 것으로 알고 있었던가?

또 다른 시작으로 살펴보자. 인류의 아버지가 하나님이시면 인류 모두는 하나님의 가족이다. 가족들 중에서 정신병이나 미친놈 행세를 하는 자들이 있다 했을 때 그들 가정은 불행하다. 바로 이런 점에서 이슬람은 기독교와 별도의 세계가 아닌 우리들의 현재에서 살고 있으니 이슬람의 고뇌나 광기를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도 기도하고 또 하나님 앞에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탄원해야 하지 않을까?

이에 더하여 우리들 자신도 혹시 이슬람처럼 미친 짓을 하여 이웃과 세계에 불안과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는 조심스런 자세로 기도해야 할 일이다.

기독교는 더구나 이슬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져야 한다. 한 뿌리 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속성(적성)이 매우 유사해서 아마 DNA가 같은 형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들 속에 들어있는 귀신들을 몰아내고 인류사에 함께 공헌하는 종교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인류의 아픔이나 질병에 대해 기독교는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또는 상속자로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원칙 아래서 오늘 우리는 IS집단 테러에 희생된 유럽인들 당사자의 고통과 가족과 친구들의 쓰라린 마음을 위로하며 인류 공동체 일원이요 함께 형제 자매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질 수 있을까를 거듭 거듭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도 IS폭도들을 색출해서 붙잡아야 하고 그들의 근거지인 시리아 지역을 제압해야 하며 이 불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시리아 정세를 바로잡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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