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개최

   
▲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가 12월 1일부터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세계교회 연대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교회가 남북 간 화해의 중재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독일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NCCK)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스코틀랜드 등 세계 주요 교회에서 약 70여명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토론을 진행했다.

4일에는 한국 대표단의 발표가 있었다. 이은선 교수(세종대학교)는 마태복음 20장 1~14절 말씀으로 ‘정의와 시간, 그리고 인간적 시간’이라는 주제로 발표, 분단과 이념갈등, 경제적 불의 등으로 한국사회에서 인간적 토대와 기반이 왜곡되고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한반도 통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보혁 박사(서울대학교 연구교수)는 전후 70년간 지정학적 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조명, 한반도의 상황이 지정학적 정세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정치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특히 교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노정선 박사(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의 중요성을 알리며 각 국의 교회가 자국의 정부에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운동 및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한운석 교수(독일 튀빙겐대학교)는 독일통일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함께 조명하면서 특히 통독 후 사회통합과정의 문제점 제시,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함을 강조했다.

협의회 참가자들은 깊은 토론을 통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세계교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한편 교회가 남북 간 이념을 극복하고 증오와 갈등,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화해자와 중재자가 되기로 다짐하였다.

본 협의회 기간 중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도 회합을 가지고, 미국, 호주 등 참여교회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2016년 2월 중국 심양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0월 평양에서 있었던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운영위원회가 채택한 평양호소문과 관련해 통일부가 3개월 접촉금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으로 항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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