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1장 8~9절

   
▲ 창곡교회 담임기독교한국성결회 교단감독

한 해를 보내는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후회와 아쉬움이 많다고 합니다. 믿는 자로서 년 말에 후회하고 아쉬워할 일은 새해를 시작할 때에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한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하나님이 또 다시 ‘주님의 뜻대로 살아 보라’는 기회를 주시는 은혜입니다. 주님은 그 제자들이 수많은 실수와 잘못을 범해도 쫓아내지 않으시고 기회를 다시 주시면서 인도하심으로 가룟 유다 외에는 모두 순교하는 귀한 사도들이 되었습니다.

다니엘과 그 세 친구가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왕궁으로 이끌려가서 그 곳에서 바벨론 언어와 학문과 바벨론 제국의 정책을 따라 쓰임 받을 일군을 교육을 받게 될 때에 왕궁에서 제공하는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뜻을 정하였다고 했습니다. 이는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겠다’고 뜻을 정한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세월이 갈수록 더욱 막막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눅 18:8 ‘인자가 올 때에(말세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탄식하신 말씀이 오늘 이 시대에 이루어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이 시대는 다니엘처럼 힘써 주님 앞에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믿음을 보여 드리는 믿음의 사람이 필요할 때입니다.

1. 다니엘은 모든 환경의 죄의 유혹에서 자신을 깨끗이 지킬 뜻을 정했습니다(8절)

느부갓네살 왕궁 그 환경 자체가 먹고 마시고 행하는 모든 일이 다 죄의 유혹의 장소였던 것과 같이 오늘 이 시대의 환경 전체가 믿는 자를 죄 짓게 하는 유혹의 장소임을 보게 됩니다. 단호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각오 없이 적당하게 타협하고 적당하게 즐기면서 신앙생활도 적당하게 하겠다는 만연된 세속주의 물결이 한국교회의 열심 있던 신앙을 다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저녁예배, 주일성수가 무너지고 성도가 지켜야 할 먹고 마심의 경계선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마 5:29 ‘네 오른 눈이 너를 범죄케 하면 그 눈을 빼어 버려라 두 눈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한 눈 가지고 천국에 가는 것이 복되다’ 하셨습니다.

2. 다니엘은 죽을 각오를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 했습니다.

다니엘 세 친구가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에 절하지 않아 용광로에 던져져 죽을 것을 알지만 ‘죽을지언정 절하지 않겠다’ 결심하며 신앙을 지켰고, 다니엘이 하루 세 번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질 것을 알고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하루 세 번 기도하기로 뜻을 정하며 기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노라(행 20:24) 했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죽을지언정 신사참배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지켜 그 귀한 순교의 길을 가셨습니다. 삶의 우선 순위에서 첫 번째가 하나님이었던 신앙이 내가 첫 번째가 된 신앙으로 변질된 이 시대에 정말로 다니엘 같이 하나님이 내 삶에 첫 번째가 되어 순교의 신앙으로 살아 갈 뜻을 정한 자들이 필요합니다.

3. 다니엘은 항상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살아가기로 뜻을 정한 자였습니다.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 하였더라’ 했습니다. 목회를 오래 하면서 육의 사람과 영의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그가 감사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충만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으로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육의 사람은 그 마음의 욕심으로 인하여 감사를 잃어버린 저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숨 쉬는 순간 마다 발걸음 걸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는 것을 깨닫는 마음이 있어야 사도 바울처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 15:10),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살전 5:16~18) 할 수 있습니다.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수백 번 다짐하고 각오해도 내 힘으로 되는 것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삶에 주님을 주인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 했습니다. 성령의 권능만이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 성령세례를 받기 전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신 분부의 말씀의 뜻을 깨닫고 새해가 오기 전에 성령 충만 받고서 주님의 뜻대로 넉넉히 살아가는 복된 신앙의 승리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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