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발행인 신년사

   
▲ 캘리그라피/임동규 회장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교회는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앞에 사람은 이렇게 사는 것이다,인간의 미래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다음, 인류 앞에 교회가 어떻게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믿고 신뢰할 때는 교회가 인류 모두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인류의 가능성이며 소망이고 희망이어야 한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마다 금년에는 승부수다, 금년에는 성공한다면서 세월을 탓하고 운명을 한탄하는 일 없이 운수대통의 길을 열기를 소망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한국교회의 2016년은 절박한 날의 은총을 기다리는 날들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인들의 마음에서 교회에 대한 신뢰가 멀리 떠났을 것으로 알고 있는 신자들 때문에 그렇다.

다시 말하면 한국교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스스로에게 패배한 날들이었다. 교회에 대한 신뢰를 포기하는 입방정을 교회가 먼저 떨었다. 세상 사람들은 아직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 “성장이 멈췄다” “마이너스 성장이다” “교회가 부흥이 안 된다”는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교회가 자기 꾀에 무너진 것이다. 이같은 일이 일어나려면 교회가 요즘 왜 활기가 없어졌지, 왜 그러지, 교회에 무슨 변고가 있었나…, 이런식으로 밖에서 소문이 흘러들어와야 하는데 교회 안에서 자기 부정을 하는 소리가 흘러나가면서 교회들이 제풀에 무너져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유식한 소리를 하려 든다. 봐라! 구라파 교회당들이 텅텅 비어서 공장이나 창고, 심지어는 유흥장으로 팔려간다고 말이다. 그러나 아니다. 한국교회는 구라파나 미국교회와는 그 태생이 다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한국인의 토양은 한국고유의 흥과 멋, 춤과 노래의 자원이 있다.

한국교회는 2016년을 대 반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부흥한다. 부흥해야 한다. 부흥하고야 만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교회들은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교회와 교회, 신자와 신자가 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드는 것이다. 함께 산다, 함께 한다면서 서로 힘을 모으는 연합운동으로 방향을 바꾼다. 같이 하면 같이 살 수 있다. 자기만 살기식 이기주의에 빠져 있지 말고 서로를 붙잡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속마음을 나누어 보라.

교회가 해내야 하는 함께 사는 방식이다. 이는 인간 공동체의 원형이다. 교회의 본질은 같이 살기요 지체론에 근거한 하나됨이다. 함께 사는 것이다. 널 죽이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것이고 만약 둘이 다 함께 살 수 없을 때는 “네가 먼저다”를 선언하고 삶의 가치를 너에게 먼저 내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교회 따로 민족 따로가 아니다. 신자 따로 미신자 따로가 아니다. 함께 사는 것이다. 새해는 교회가 이러한 삶의 형식을 민족 앞에, 세계 앞에 제시하고 선물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이 논리가 남북한 통일시대의 해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우리 모두 삶의 단위와 수준을 함께 높여 가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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