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달원 목사한샘교회 담임

“하나님께서는 결코 고통의 현실을 방관하지 않고 우리의 아픔을 친히 느끼고
같이 아파하십니다. 당장 우리를 구해 주시지 않는 것은 우리를 성숙케
하시려는 놀라운 경륜입니다.”

 

 

 

월 : 죽음에 이르는 병/욥기 7:1~10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에서 욥은 죽음보다 더 깊은 고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것은 절망입니다.

1) 인생은 전쟁의 연속과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평화로움보다는 고통을 더 많이 만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살이를 싸움과 투쟁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이런 삶 속에서 우리는 전쟁이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마치 품꾼이 날 저물기를 기다리며 삯을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2) 고통은 소망을 낳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소망을 바라고 살아갑니다. 소망이 있음으로 해서 고통을 능히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을 당하지 않는 자는 소망이 필요 없습니다. 이런 자들의 유일한 소망은 현재의 상태가 영원히 유지되는 것입니다.

3)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희망이 끊어진 인생은 살아도 죽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소망 없는 삶은 곧 죽음입니다. 절망은 죽음을 부르는 병입니다. 소망을 품지 않고 현상유지에 급급한 사람은 살아 있으나 죽음 사람입니다. 우리는 고통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기도 : 안일한 삶 속에서 살지 말고, 참된 소망을 바라보고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화 : 하나님을 잊은 자/욥기 8:11~22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최후가 어떠한가를 보여줍니다.

1) 일찍 말라버립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은 육체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백년도 못되는 인생살이를 사는 동안 우리가 하나님을 잊으면 단순한 흙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아는 참된 생명만이 영원합니다.

2) 의지했던 것이 없어집니다. 인간이 의지했던 모든 것들은 개인적으로 사망과 함께, 우주적으로는 종말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처럼 사라져 버릴 것에 소망을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육신의 굴레를 벗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육은 순간적인 것에 집착하여 영원한 것을 포기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육은 죽이나 영은 살린다”고 말한 것입니다.

3) 땅에서 자취도 찾을 수 없습니다. 재물은 우리의 영원한 소유가 아닙니다. 일단 우리에게서 떠나고 나면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의 삶은 이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 기도 :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를 굳게 믿게 하소서. 아멘.

 

 

 

수 : 헛된 수고/욥기 9:25~35
본문을 보면 인간의 수고가 모두 헛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의 수고를 결코 헛되게 여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1) 인생은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 흔히 쓰는 격언에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예술은 결국 무의미하게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욥은 빠르게 고통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임의로 고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은 인간의 고통을 체념에 의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리하여 은둔 생활을 하거나 금욕주의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결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도피해 보자는 생각일 뿐입니다.

3) 하나님께 정죄를 받은 자는 헛되이 수고할 뿐입니다. 욥은 자신이 하나님의 정죄를 받아 저주 아래 놓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까닭 없이 벌주시는 분으로 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을 회복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고 헛되이 수고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로 충만한 삶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 기도 :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헛되이 버려두지 않는다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아멘.

 


목 : 하나님의 본성/욥기 10:15~22
지금 읽은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본성에 대하여 깨닫게 해줍니다.

1)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욥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7)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심임을 아시고 우리를 버리지 않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진심을 알되 아직 우리가 깨닫지 못한 것까지도 아십니다.

2) 생명과 은혜를 거두어 가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자기를 찾는 자를 외면하시지도 않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인간은 포기하도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3) 우리의 죄악을 치유해 주십니다. 그는 죄를 매우 미워하시는 만큼 우리가 죄의 길에서 떠나 회개할 때 기꺼이 사유(赦宥)해 주십니다. 그는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신 분입니다. 욥은 사단의 역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오해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를 의지하여 경배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금 : 하나님 앞에 서려면/욥기 11:11~20
본문에서는 하나님 앞에 서려면 어찌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1) 허망한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일을 상관치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현실이 매우 암담하고 불의와 죄악이 득세하여 악한 자가 형통한 것 같지만 하나님은 결코 이를 허락지 않으십니다. 이 모든 악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2) 주를 향하여 손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죄악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면,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의 힘으로는 능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현실 속에 파묻혀 죄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해 모든 것을 비우고 주의 도우심에 내어 맡길 때에 가능합니다.

3) 죄와 분의를 버려야 합니다.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아버리는 장애물입니다. 우리는 죄악에 사로잡힌 채로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우상을 하나님으로 알고 하나님을 거역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죄를 모두 내려놓고, 빈손 들고 나가야 합니다.
▶ 기도 : 주님 앞에서, 모두를 맡기고 의지하며 사는 복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

 


토 : 하나님의 위엄/욥기 12:1~25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요?

1) 만물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주로서 세상의 모든 일이 그의 손에 있습니다.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하나님께서 죄악도 주관하신다고 생각됩니다. 욥도 하나님께서 강도의 장막을 형통케 하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자를 평안하게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을 잘못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악을 용납하거나 무분별하게 전능하기만 하신 분이 아닙니다. 선과 악을 분명히 분별하십니다.

2) 책임을 지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규칙을 어기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세상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계십니다. 그것은 곧 사랑의 책임입니다. 이 책임 때문에 인간의 세상에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3) 고통의 현실을 느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삶을 멀리 떠나서 지켜보고 계시지 않습니다. 만일 제 3자의 위치에 서 계신다면 의인이 당하는 고통에 대하여 방조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고통의 현실을 방관하지 않고 우리의 아픔을 친히 느끼고 같이 아파하십니다. 당장 우리를 구해 주시지 않는 것은 우리를 성숙케 하시려는 놀라운 경륜입니다.
▶ 기도 :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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