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하나님을 섬기고 의를 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하시고 구원해 주심을 감사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의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 차장현 목사
부곡장로교회 담임

월 : 복음을 신중하고 담대히 선포하게 하소서 / 욥기 32:1~22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는 연로하신 분들이 욥과 쟁론할 때에 그들의 슬기와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욥이 자신을 의롭게 여김으로 욥의 세 친구들이 말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하지 아니하자 엘리후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제가 연소하여 저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였습니다만 나는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견을 보이겠습니다. 내 속에는 말이 가득하니 내 영이 나를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보라 내 배는 봉한 포도주통 같고 터지게 된 새 가죽 부대 같구나! 내가 말을 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겠습니다.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리니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이가 속히 나를 데려 가시리로다.’
엘리후는 진리의 말을 해야만 시원할 것 같아 담대하게 말하였습니다. 욥이 어찌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하느냐며 엘리후는 화를 내며 욥을 정죄하였습니다. 욥의 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인과응보론으로 말하였습니다. 엘리후는 신중한 사람이요, 진리에 대하여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 기도 :주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없는 불붙는 심령을 주옵소서! 아멘.


화 : 고난을 베푸시는 섭리를 깨닫게 하소서 / 욥기 33:1~33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보다는 자신이 정직하고 진실하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흙으로 지음 받아 영적 생명과 지혜를 부여 받아 욥처럼 하나님께 속한 자라고 자신의 변론의 정당성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꿈이나 이상을 통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악을 버리게 하심으로 멸망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때로는 질병의 고통을 통하여 징계하신다고 말함으로 욥의 고난의 원인이 그의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한 징계일 것이라고 욥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궁극적으로 선하며 성도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성도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는 엘리후의 주장 자체에는 틀린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하나님의 징계로 고난을 당한다 해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그것이 결국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알고 감사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서기에 빠른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 주여! 고난 가운데 감사하며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수 : 욥의 자신의 의 주장에 비판한 엘리후 / 욥기 34:1~37
엘리후는 변론을 통하여 시비의 선악을 가리자고 요청했습니다. 욥이 말했습니다.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은 부인하셨고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5~6) 하니 엘리후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전능자는 불의를 행치 아니하며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신 분이요 의롭고 전능하신 분을 욥이 정죄하겠느냐’(17)고 말합니다.
전능하신 분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요, 모든 행위를 아시고 사람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가난한 자, 빈궁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는 분이라며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슬기로운 자와 내 말을 듣는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게 말하기를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다 하리라’ 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라며 욥을 비난하고 정죄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 기도 : 주여!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선으로 대하게 하소서. 아멘.

 

 

목 : 정죄하기보다는 의롭게 살게 하소서 / 욥기 35:1~16
엘리후가 욥과 세 번째 변론하고 있습니다. 엘리후는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인고’라며 욥의 말을 인용하여 욥이 자기의 의를 하나님보다 더 내세웠다고 자기 주관대로 욥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욥은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하나님께 징벌을 받을 만한 죄를 저지른 일이 없음을 주장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욥은 자신이 지켰던 의가 자신에게는 아무 유익도 가져오지 못하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9:21~23). 즉 하나님께서 악한 자와 의인을 동일하게 대우하신다고 친구 빌닷에게 대답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욥은 의를 행하고 복을 받기를 기대하였더니 도리어 화가 임하였다고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속적인 유익을 바라고 신앙생활하거나 의를 행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하나님께 적대적이고 불의하며, 성경은 하나님을 섬기고 의를 행하는 삶에는 도리어 고난이 임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고 의를 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하시고 구원해 주심에 감사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의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 기도 : 주여! 이웃을 정죄하기보다는 의롭게 살게 하옵소서. 아멘.

 

 

금 : 고난 중에 주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 / 욥기 36:1~37
욥이 의로운 자신을 하나님께서 까닭 없이 징벌하신다고 토로한 데 대하여 엘리후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무도 멸시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상선 벌악의 원칙을 분명하게 시행하시는 공의로운 분이시요 사람의 허물로 인한 징벌을 시행하는 가운데도 회개의 기회를 주신 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범죄하여 지금의 재난을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더 이상 회개를 미루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즉, 욥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엘리후의 말대로 누구든지 죄인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는 사실은 정한 이치이지만 욥이 고난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뜻을 엘리후 자신은 다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는 자가 없고(26)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비판하거나 간섭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후가 고난 당한 욥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욥만을 죄인으로 정죄하는 것은 교만의 모습입니다.
▶ 기도 :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이 풍성해져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감싸안게 하소서. 아멘.

 

 

토 :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고난 당한 자를 돌보게 하소서 /욥기 37:14~24
엘리후는 자신이 하나님의 참된 변호자임을 확신하면서(36:4) 이제껏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자연 현상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해 일어남을 진술하였습니다(14~24). 엘리후는 욥의 인생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으니 욥 자신이 고난당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욥이 이런 고난을 당한다는 것은 욥이 범죄 함으로 인한 결과이니 하나님께 무조건 순복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면서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 하심이니라’(23) 하며 욥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라고 말합니다. 욥이 자기 의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요, 교만한 행위라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이를 멸시하시니 그러므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며 욥을 다그칩니다. 엘리후는 ‘전능자를 찾을 수 없나니’하며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면서도 하나님의 참된 변호자라 자처하며 욥의 고난만을 보고 정죄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 기도 : 고난 당하는 자를 정죄하기보다는 돌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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