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의 유합 기능이 완성되는 6세 이전에 가급적 속히 사시 교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약시를 예방하고 양안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 마산정안과라식·각막이식수술센터 대표원장

사시가 있는 눈을 우리말로는 사팔눈이라고 하는데 대개 유전성입니다.

사시는 그 편위된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회전사시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항상 사팔눈이 되어 있으면 현성(顯性) 사시, 이와는 달리 보통 때엔 정상처럼 보이지만 안과 검사로 찾아내는 잠복성 사시, 일명 사위(斜位)도 있습니다.

이런 잠복성 사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현성사시로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의 한 눈이 일단 사시가 되면 처음에 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소위 복시(複視)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런 불편은 억제 작용 때문에 쉽게 없어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사시가 있는 눈은 시력 발육이 억제되어 결국 사시성 약시(弱視)가 됩니다.

이런 약시는 일찍 발견해 예방해 주어야 하며, 일단 시기를 놓쳐 약시로 굳어 버린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아무리 교정해도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약시는 정도에 따라 경도(시력 0.8~0.3), 중증도(0.3~0.1), 강도 약시(시력 0.1 이하)로 구분합니다. 양안의 유합 기능이 완성되는 6세 이전에 가급적 속히 사시 교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약시를 예방하고 양안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원시나 근시 때문에 오는 굴절성 사시는 교정 안경의 착용으로 쉽게 교정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로 교정하게 됩니다.

사시 교정의 목적은 양안 기능의 회복과 외관상 두 눈의 위치를 똑바로 해 주어서 어린이들이 가진 열등감을 없애주기 위한 것입니다.
사시가 있을 때에는 속히 안과의의 진찰을 받아 정상적인 눈을 가리는 차안법(遮眼法) 치료를 받기도 하고, 수술 전후에 시기능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끔 “우리 집 아이의 눈동자가 이상하다”거나 “사팔눈처럼 보인다”고 하면서 눈 검사를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진짜 사팔눈이 아닌 가짜 사팔(僞斜視)인 때도 있습니다. 특히 동양 어린이들은 눈이 작고 콧등 위가 낮고 넓어서 눈의 안쪽 흰자위가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사시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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