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강 목사필운 그리스도의교회 담임강화요양원 대표

금년 4월은 총선이 있는 달이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눈과 생각은 세비만 꼬박꼬박 챙겨먹고, 나라 일은 뒷전인 그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소환하여 징계를 주어야 한다. 특히 역대 개원된 국회 중 19대 의원들은 헌정사상 일을 하지 않은 의원으로 기록될 판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선량(?)들은 자신을 뽑아주면 생명까지 바치겠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당선만을 위해 열변을 토했으나 당선만 되고 나면 딴소리 하는 비 인격(?)의 소유자로 보인다.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밀접한 민생문제 등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령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국회는 여야의 당리당략에 갇혀 한 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간만 나면 국민들의 공복이라고 떠들던 의원들이 국회는 개문 폐업한 상태로 방치해 놓고 우스운 것은 자신들이 출마해야 할 선거구역도 확정하지 못한 모습을 무어라 말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그런데도 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총선출사표를 던진 의원 후보자들의 정신 상태는 정신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선다.

한 당을 새롭게 하겠다고 국민 앞에 큰소리치며 정치를 시작한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는 어느 의원은 새롭게 하기는커녕 다시 당을 뛰쳐나가 살림을 따로 차리는 한편 당의 원로들이라고 하는 오래된 정치인들이 젊은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을 놀리는 꼴은 더 보기 싫다.

당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도 구태의연하게 시장을 돌며 악수나 하고 물건을 사는 형태를 TV로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음을 당사자는 아는지 모르겠다. 측근들에 둘러싸여 자신의 정치 비전을 내세우지 못하고 구 정치 행태를 비판하고 욕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은 어미 가재와 새끼 가재의 기는 모습 보는 듯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다.

한국정치의 행태가 이러한데도 한국교회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목회자들이 둘로 갈라져서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진보진영의 한국교회지도자협의회와 보수진영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서로 사상과 이념을 추구하는 데로 각자 정치이념에 맞는 정당에 대해 정치 멘토가 되겠다고 나섰다. 과연 교회지도자라고 하는 목회자들이 세상 정치에 참여해도 되는 것인가? 또한 세상 정치 이념을 기독교 목회자들이 각자 적군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사상과 이념으로 갈라놓아야 하는가? 예수님이 사도들을 통해 초대 교회를 창립 하실 때에는 흔적도 없던 인간의 이념과 사상을 교회에 접목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둘로 쪼개놓는 현상을 무어라 말해야 할지 말문이 막힌다.

만약 교회에 몸을 담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회자들이 세속적인 정치에 뜻이 있다면 교회의 일을 사임하고 세상 정치에 나서기를 권고한다. 교회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은 왜 예수님이 당시 종교정치인들에게 험한 말을 하셨는지를 재고해야 한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 율법사, 제사장, 대제사장 등등의 종교직함과 당시의 제정 일치시대에 세속정치를 한 손에 쥔 종교인들에 대해 “화 있을진저”라는 저주를 퍼부은 것은 정치라는 늑대가 선한 종교의 탈을 쓰고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알아야 할 상식은 진보 내지 사회주의 정치사상은 이미 조종을 울린 칼 마르크스에 의해 제창된 공산주의 이론(?)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창조주 하나님을 제처 두고 보이는 세속적인 것을 신격화한 유물론 사상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느 사상가는 하나님은 죽었다고 표현 할 정도로 인간의 지식이 조금 들었다는 지식인들의 철학 이야기는 하나님이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인간 교만의 극치이다.

혹 교회도 먹고 살기에 충분하고 이제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부 목회자들이 세상의 잘못된 정치에 바른길은 제시하지 못하고 세속정치에 편승하려고 좌우로 갈라선 이념 대립은 전도에 아무 유익이 없음을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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