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3:10-12; 딤전 2:1~3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

국가조찬기도회의 자리는 대통령님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국민을 더 잘 섬기시라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해입니다. 경제 한파와 싸우고 국가안보를 지키며 긴장된 남북관계도 개선시켜 나가야 할 해입니다. 그러므로 올해는 우리 국민 모두가 대통합을 함으로써 희망의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이 심한 곳이 없습니다. 바로 이런 때에 우리는 더 하나님께 기도하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특별히 보수진영은 열린 마음으로, 진보진영은 겸손한 자세로 나라를 섬겨야 합니다. 여당도 열린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고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국민을 섬길 때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섬기는 자가 위대한 자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태복음 20:27).

그런데 반드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기도로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 동아시아 땅 끝까지 밀려오던 공산화의 붉은 야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승만 박사를 통해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건국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당시는 대한민국 건국준비위원회 대부분이 다 목사와 장로였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초대 제헌국회에서 이승만 박사가 이윤영 목사님으로 하여금 감사의 기도를 하도록 했던 것은 아주 자연스런 분위기였습니다.

해방 후 우리 민족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기독교가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미리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앞장을 서서 이승만 박사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주도한 것입니다. 아니, 기독교는 대한민국 수립 전부터 우리 민족을 깨우고 계몽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지성인인 이광수 선생님은 “성공하려면 교회로 가라”고 했습니다. 윤동주 시인도 독립운동을 위해 한국교회가 져야 할 사명을 “종탑 위에 세워진 십자가”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에는 경찰서 10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활천 1946, 1 참조). 당시 안창호, 이승훈, 조만식, 남궁억, 유관순 등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각자들이 다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특별히 주기철 목사님은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순교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방법과 경로를 통해서든지 대한민국의 건국과 정체성을 왜곡하는 역사교과서의 내용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번영이 있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줄기차게 추진해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때문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영적인 부흥이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때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 그리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조국강산 기도원의 골짜기마다 구국의 기도소리가 메아리쳤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영적 진원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NCCK 쪽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사상과 정신을 이끌어 가는 교회로 다시 거듭나고 부활해야 합니다. 또한 나라와 민족뿐만 아니라 통일을 가슴에 품고 그 일을 주도해 가시는 국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대통령께도 내면에 상처가 많으면 국정운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통일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고 경영을 무효하게 하신다고 하지 않습니까?(시편 33:10) 그러므로 지금은 정말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능히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통일의 꽃길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언젠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고, 복음적 통일이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 이 내용은 3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던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한 설교를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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