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박영희 작가

 

고난의 길, 생명의 길

 

김 년 균

 

   
 

그 길은 죽음의 길이 아니었다.
그 길은 생명의 길이었다.
저 높은 하늘에서 저 낮은 땅으로
지극히 낮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려고
해골의 곳인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그 길이 힘겨워 온몸을 흥건히 적시던 땀,
머리에서 발까지 성한 곳 없이 흐르던 피,
지옥보다 힘든 이 고통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일이었다.
죄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주기 위하여
베푸신 완전한 사랑이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 아니었다.
그 길은 부활의 길, 승리의 길이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육신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여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 하고 외칠 때,
하나님은 온전히 우리를 손잡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셨다.
그때의 일을 당신은 아는가.
우리 죄를 대속하려고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의 십자가, 보혈의 십자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사신
부활의 십자가, 영광의 십자가,
보라, 죽음의 늪에 빠진 슬픈 저녁이 가고
사망권세 이기는 새 아침이 밝았도다.
오늘도 그때의 일을 돌이켜보면
마음이 떨려 감당할 수 없으리로다.
그 사랑과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잠시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리로다.


 

   
▲ 시인,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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