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애인주일 연합예배 드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장애인주일 연합예배에서 성만찬을 나누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4월 17일 서울 마포구 하늘나루감리교회에서 ‘2016년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계윤 목사(장애인소위원회 위원)는 ’예수 그리스도와 장애‘(요 20:19∼2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드리는 예배, 그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예배”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한국교회엔 지체장애인을 위한 시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서비스, 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화 서비스 등이 미비하다”며 “한국교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엄연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교회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곳은 200여 곳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NCCK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주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여명이 참석한 예배는 드리는 내내 수화 통역사가 손짓으로 예배를 공동으로 인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장애인소위원회가 작성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드리는 공동기도문’을 통해 “차별이 없는 하나님 나라가 속히 오게 해 달라”며 “우리로 하여금 차별하는 어떠한 시험에도 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NCCK는 “손상이 장애가 되고 장애가 불이익을 가져오는 비성서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시는 하늘의 뜻을 외면하는 모든 악한 생각과 행위로부터 우리를 구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CCK는 1989년 제38회 총회에서 장애인주일을 갖기로 결의한 뒤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포함되어 있는 주일을 정해 장애인 주일 연합예배를 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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