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인권센터 행사에 동성애 반대측 난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교회협 인권센터)가 동성애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련한 자리가 반대측의 난입으로 행사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등 동성애에 대한 한국교회의 반대 정서가 표출되는 자리가 되었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4월 28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동성애자인 김조광수 감독을 초청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을 개최했으나 이날 반대측이 행사장을 점거하면서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같은 건물 7층의 교회협 예배실로 옮겨 비밀리에 진행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발각되면서 반대 측의 난입으로 중단됐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고백적인 이야기로 동성애자로서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조 감독은 신앙에도 매달려 보았지만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을 밝히면서 교회로부터 배척당했던 고통을 토로, 동성애 신자들의 아픔을 돌아봐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를 앞두고 동성애 반대 측에서는 ‘교회협 해체’까지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으며, 오직예수사랑선교회 등 반대 단체들은 이날 교회협에 대해 ‘동성결혼 옹호 마귀집단’으로 몰아붙이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교회협 인권센터는 29일 입장을 발표,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와 교회의 쟁점이 되고 있는 동성애 인권 문제에 대한 복음적 응답의 길을 찾기 위해 내부 간담회로 계획되었다”고 밝히고 물리력으로 행사장을 점거한 세력에 대해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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