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4대 디지털 중독 포럼 개최

   
▲ 한국교회언론회는 ‘4대 디지털 중독 포럼’을 개최하고 교회가 중독 치료 전문가 양성 및 신학적 대안 찾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언론회)는 4월 2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4대 디지털 중독 포럼’을 개최, 교회가 중독 치료 전문가 양성 및 신학적 대안 찾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최성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중독은 성도들의 영성이 무너지고, 인격이 황폐화되며, 공동체 안에서 상호관계가 단절되고, 결국은 교회를 떠나 세상의 어두운 문화에 침몰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짚고 “한국교회가 디지털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중독 치유와 더불어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확산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언론회 공동대표이며 대변인인 이억주 목사의 사회로 김 성 교수(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김광태 목사(한국정보화진흥원 전문 상담사), 이동현 원장(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현이 소장(한국정보화진흥원 인천스마트쉼터)이 나서서 음란물, 게임, 관계, 쇼핑 중독에 대해 발제했다.

김 성 교수는 “스마트폰 시대의 디지털 중독은 결국 음란물 중독으로 빠져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13년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남성 2명 중 1명이 ‘성 구매’ 경험이 있고 73만 명의 성인 음란 사이트 운영자가 적발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성 중독이 생기는 원인은 무가치한 자아상, 관계의 상실감, 필요의 결핍, 성의 최우선적 욕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성 중독의 신학적 이해는 불안해소의 비본질적 욕망을 이해하고, 중독적 현상은 영성의 상실이며, 성 중독은 죽음의 회심임을 알아 한국교회가 전문가를 양성하고, 성 중독 연구를 다양하게 전개함으로써 윤리지침 및 신학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태 목사는 “디지털의 홍수에 갇혀 지내는 속에서 게임 중독에 노출돼 있다”면서 “인터넷 중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 맛보면 헤어나기 어렵게 빠져든다”며 “게임중독(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감과 감성을 깨우는 가족의 사랑과 관심, 신뢰를 통하여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원장은 “관계 중독은 사람과 관계 맺지 않으면 불안하고, 집착하게 되는 것”이라고 개념을 정리하고 “그것이 SNS를 통해 이뤄지면서 특히 청소년들은 관계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경우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사에 의하면 SNS로 소통하는 정도가 20대는 90.2%, 6~19세는 79.9%, 30대는 72%로 젊을수록 SNS 의존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SNS상의 관계중독에 빠지면 현실세계의 사회활동이 감소하여 대인관계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감정조절이 안 되고,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SNS상 왕따로 인하여, 극단적인 죽음과 같은 상황까지도 벌어진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런 관계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부모가 공감과 대화를 통해 접근하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하며, 진짜 삶은 현실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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