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절망과 곤고 중에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처절하고 비탄에 빠져있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면 닦아주시는 주님이십니다.”

 

   
▲ 구택회 목사점촌교회 담임

⊙ 월 : 시온성/시편 87:1~7
3절 말씀에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셀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시온성을 말씀합니다. 2절에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시온은 거룩하고도 특별한 이름이었습니다. 시온(zion)은 봉우리라는 뜻으로 본래 예루살렘의 기드론과 두로뵈온의 두 골짜기 사이에 솟은 절벽으로 된 남쪽 봉우리를 가리켰습니다. 그 후에는 동쪽 등성이를 ‘시온’이라 불렀고 ‘예루살렘을’찬칭(讚稱=찬양하는 칭호로)하여 ‘시온성’이라 불렀습니다. 다윗이 이곳을 쳐서 수도로 삼음으로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고(삼하 5:6~9) 법궤를 이곳으로 옮겼기 때문에 종교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삼하6:12~18). 다윗은 산등성이에 있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사서 제단을 쌓았고 후일에 솔로몬이 이곳에 최초로 성전을 세워 제 1성전이라 하고 솔로몬이 세워 솔로몬성전이라고도 합니다(삼하 24:18). 시온은 ‘거룩한 산’이기 때문에 ‘여호와의 산’으로도 불렸으며, 성도가 바라는 하나님의 도성 천국을 일칭합니다.
▶ 기도 : 영광의 시온성을 사모하게 하시며 축복된 성전을 허락하소서. 아멘.

 

 

 

⊙ 화 : 고통중에 부르짖는 기도/시편 88:1~18
88편은 ‘찬송시’이며 ‘마스길’적 의미가 있으며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시 찬송시입니다. 여기 ‘마스길’은 시편에 있어서 특별한 형태로 표현하는 용어로서 ‘교훈적인 시’ ‘금언시’ 묵상 등을 말하며 ‘마핳랏르안놋’은 플루트와 같은 악기를 의미하는지 혹은 고통 중에 부르는 어떤 가락을 의미하는지 불분명 합니다. 저자는 질병이나 외적요인에 의해 극심한 고통 중에 자신의 처지를 탄식하며 하나님께 실상을 토로하며 도움을 간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문 4절은 자신을 표현하길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라는 말씀이나 5절에 ‘사망자 중에 던지운 바 되었으며’ 등은 절망의 늪이 깊고 고통의 시간이 길어 견딜 수 없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이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망과 곤고 중에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처절하고 비탄에 빠져있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면 닦아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사람의 고통이 극심하고 환난이 길어지면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살아갈 용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고통 중에도 부르짖으면 주님이 꼭 응답하십니다.
▶ 기도 : 고통 중에 있는 것을 주님이 먼저 아시나니 우리를 도우소서. 아멘.

 

 

 

⊙ 수 : 아멘, 아멘/시편 89:1~52
89편은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입니다. 에단의 이름은 성경에 3사람이 나옵니다. 대상 2:6, 왕상 4;30~31 세라의 아들이 있으며 레위지파의 무라리 자손으로 성전의 찬양대 지휘자요 놋 제금을 쳤던 자가 있고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에단인데 이 자가 곧 본 시편의 저자로 레위지파 게르손 자손 찬양대원입니다(대상 6:42). 일명 ‘여두둔’이라고 불렀습니다(대상 15:19, 25:1) 전체적인 내용은 ‘여호와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구체적으로 찬양하며 영광을 돌려 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시편보다 절수가 상당히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리듬이 있어서 말씀이 물 흐르듯이 가슴에 와 닿으며 주님의 은혜를 체험케 하는 말씀입니다. 15절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은 구원의 행복에 참여하는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52절에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으로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주님의 은혜가 절대적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즉 국난과 개인의 삶이 지쳤을 때도 주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돌아보시고 보호하신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 기도 : 어려울 때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아멘.

 

 


⊙ 목 : 시간을 낭비한 죄/시편 90:1~17
10절 말씀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모세는 긴 여정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말년에 인생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교훈은 인생은 짧다는 것입니다. 욥도 ‘나의 날이 체부보다 빠르니 달려가므로 복을 볼 수 없구나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움킬 것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독일의 공동묘지에 두 비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Vergeben(사죄 받았다)이라 썼고 다른 하나는 Vergebens(허송했다)라고 썼답니다. 신앙생활은 조기에 해야 하고 세월도 허송해서는 안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빠삐옹이란 프랑스 영화에서 중죄를 지은 죄수 두 사람이 중형을 언도 받고 바다 한가운데 고도에 세상과 단절되어 생활하는 가운데 형기가 길고 지루하여 이들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잡혀옵니다. 그들은 “당신은 시간을 낭비한 죄를 지었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 기도 : 우리도 시간을 아껴 주님의 일에 힘쓰게 하소서. 아멘.

 

 

 

 

⊙ 금 : 세상을 이기고/시편 91:1~16
본문은 이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비유했습니다. 세상은 가시 엉겅퀴가 있고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광야 정글과 같습니다. 이 맹수들은 곧 악한 동물과 같은 지독한 원수 사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미완성적이고 부족하고 연약하고 유약하여 사탄의 유혹과 죄에 둔감합니다. 따라서 주님이 강권적으로 지켜주시지 않으면 세상에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또 세상을 버리고 주님을 얻어야 합니다. 태내의 아이가 생명을 취하기 위해서는 탯줄을 잘라야 합니다. 육을 버리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미 제라블’에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형을 살고 나온 장발장은 어느 주교의 집에서 은 촛대 2개 중 하나를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다시 주교의 집에 끌려옵니다. 그런데 주교는 오히려 경찰을 나무라면서 ‘이 은촛대는 장발장에게 내가 선물로 준 것’이라며 두 개 모두 주었는데 왜 하나만 가지고 갖느냐며 나머지 촛대 하나도 주었습니다. 장발장은 크게 감동하였고 변화되어 세상과 결별하고 새 사람이 되어 시장까지 됩니다.
▶ 기도 : 우리는 이웃의 허물만 보니 용서해 주소서. 아멘.

 

 


⊙ 토 : 주의 행하신 일/시편 92:1~15 
5절에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으로 이주한 것은 요셉이 애굽에서 국무총리가 된 후 요셉의 가정이 기근으로 양식이 떨어져 애굽에 양식을 사러간 후 바로의 배려로 고센 지역에 머물게 된 것이 시초였습니다. 그들은 처음엔 바로의 배려와 요셉이 국무총리가 되어 실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대우를 받고 살았습니다만 바로가 죽고 요셉도 떠난 후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타 민족과 달리 이스라엘 민족은 왕성하게 번창하기 때문에 애굽도 위협받습니다. 그들에 대한 배려는 점점 희박해지고 오히려 이스라엘민족 말살정책을 펴게 됩니다. 인구 팽창으로 인해 애굽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남아가 출생하면 죽이도록 잔인한 정책을 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자가 태어나질 않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태어나면 차마 죽일 수 없어 나일강에 버립니다. 모세도 그런 자 중 하나였습니다. 바로의 이스라엘에게 행한 보응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 기도 :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오늘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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