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남 목사 벧엘교회 담임

민수기 20장에는 모세의 일생에 일어난 가증 슬픈 세 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①누이 미리암의 죽음(1절) ②형 아론의 죽음(28절) ③가나안 입성 불가 선언(12절)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모세를 가장 슬프게 한 것은 아마도 가나안 입성불가 선언이 아니었을까요?(신 3:23~28)

모세는 왜 그의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했던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까요?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우리 모두의 가방 속에는 폭발물이 들어있습니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민 12:3). 그러나 므리바에서 혈기가 폭발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20:7~11).

왜 그랬을까요? ①아브라함의 조급함 ②삼손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③사울 왕의 열등감이 그들의 인생 가방 속 폭발물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폭발물은 무엇입니까? 우리 인생 가방 속에 담겨져 있는 폭발물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둘째, 그 폭발물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모세의 삶에서 터진 분노라는 폭발물의 파괴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십시오.

그것은 ①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②백성들과의 관계에 금이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③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12절).

셋째, 폭발물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인생 가방 속에 폭발물을 처리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먼저 내 안에 있는 폭발물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엡 4:17~18).

②‘나는 그래도 된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엡 4:19~20).

③그 폭발물이 가진 에너지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발산해야 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6~).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 34:7)는 말씀에서 배어나오는 아쉬움을 잊지 마십시오.

비스가 산꼭대기에서 가나안을 바라보던 모세의 마음에는 분명 이런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그때, 좀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참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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