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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신율의 삶을 살고자 했던 시대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56] … <중세교회사>
편집부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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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호] 승인 2016.06.09  14: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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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 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교회사에 있어 가장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역사가 중세교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회가 만약 전통이 약한 것처럼 보인다면 중세교회사에 대한 인식의 빈약함 때문일 것입니다.

목회지독서회에서 이번에 함께 토론한 책은 <중세교회사>(김광채 지음/CLC 간행)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중세교회사를 잘 소화해 짧고 굵게 기록한 책입니다. 목회자들이 중세교회사를 머릿속에 잘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입니다. 중세교회사는 기독교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지 못한 채 지나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역사는 책을 펼쳐 보아 아는 것을 넘어 머릿속에 정립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는 사람이나 신학 등을 이해하는 배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배경을 알지 못하고 그 사람만 보거나 신학만 보면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역사는 단편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 앞뒤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알되 간추린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람이든 신학이든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이해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을 보거나 신학을 볼 때 그것의 배경역사를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단지 이해만이 아니라 암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유익합니다. 1000년의 역사를 아주 짧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전근대적 시대를 타율의 시대, 중세를 신율의 시대, 근세와 현대를 자율의 시대라고 구분해 말합니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 사실 중세는 신율을 받아들이고 노력한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신율의 삶을 살고자 하는 신앙인은 중세를 통해 타산지석을 삼아야 합니다. 단순한 신율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진정한 신율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중세의 역사를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도원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수도원 운동을 폄하하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 때문에 비롯된 이해일 수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실제로는 수도원 운동이 중세에 중요한 개혁운동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의 1000년은 여러 면에 있어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이 책을 꼭 읽고 중세교회사를 일목요연하게 알았으면 합니다.

역사는 우리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귀한 자산을 도외시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물려지지 않습니다. 역사기록을 잘 읽고 숙지함으로써 귀한 자산을 물려받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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