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연석회의서 교역자 일탈 근절 및 윤리 교육 강화 계획

   
▲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최근 일어난 교역자 일탈 사건과 관련해 연석회의를 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이하 기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회 소속 교역자들의 일탈 사건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한 대처로 내적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감은 6월 14일 오전 11시 감리회관에서 연회감독·자격심사위원장·심사위원장·재판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최근 기감은 소속 교역자들 중 자신이 위탁 보호하는 10대 소녀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60대 목사 사건과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청년부 담당 목사 사건, 목사와 교인 간의 불륜 사건, 교인에 대한 임금 착취 등의 추문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기감은 연석회의를 통해 앞으로 다시는 교역자들의 일탈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공유하는 한편 연석회의를 통해 감독회장과 연회장의 명의로 목회서신을 소속 교역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난 2005년 발표된 기감 목회자윤리강령을 소속 목회자들에게 주지시키고, 올바른 교역자의 모습을 만들어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연회차원에서의 교육을 통해 교회 내 여성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다시 교역자의 일탈사건이 발생할 경우 사회법으로 처리되기 이전에 교회법으로 엄정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전용재 감독은 “이 모임이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교단의 현주소를 논하는 자리라 마음이 무겁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기감을 대표하는 감독회장으로 연이은 소속 교역자들의 일탈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임에 대해 교역자들의 일탈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수도 있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피해자의 고발 창구가 연회로 한정돼 있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연 공정한 처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용재 감독은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학연, 지연 등을 배제할 것이며, 예전처럼 은혜로 덮자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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