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신학대학의 총장 선출로 갈등이 심심찮게 계속되고 있다.

몇 달 전 한신대 총장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사들을 나오지 못하게 하고, 이에 대항해 이사회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학내까지 경찰병력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유신 독재시절에는 ‘신성한 학교에 경찰병력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었는데, 이제는 전혀 딴판이 되어버렸다.

6월 20일 현재는 감신대의 총장 선출로 서울 감리교 본부 주변의 신학교와 이사회가 열리는 프레지던트호텔 등의 숨소리가 고르지 않았다. 지난달 성수가 안돼 총장 선출이 불발돼 이날로 잡힌 이사회였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12명의 이사가 2/3로, 성수인원이지만 9명만 참석했다.

학생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교수를 총장후보 추천에서 탈락시킨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한신대와 닮은꼴이다.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총장과 이사진이 원하는 인물이 완전 상반되는 상황이다.

감신대의 일부 구성원들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지켜졌는지’ 조사한 것을 언급하며, ‘표적검증’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3자로 구성된 학계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든 후보자들의 연구논문을 재조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왜 이렇게 신학대의 총장 선출 때만 되면 갈등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원칙을 어기고, 사심이 작동하기 때문이지 않겠는가.”

한 관계자는 신학대 이사회가 어느 때보다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금권과 이권이 판을 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을 배출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행태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한국교회 미래 일꾼을 배출할 전당이 지금 이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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