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속,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영국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 탈퇴)가 주는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임을 강조했다.

언론회는 “영국의 브렉시트 사건은 저소득층·저학력층의 반발이며,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계층 간 갈등은 심각한데 이를 해소하는 데 교회들이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극심한 무한 경쟁과 부익부 현상은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인가?”라면서 “현실적인 것이라 해도 교회는 이런 사회 구조적인 것을 타파하기 위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강조하며 실천하도록” 또한 “세계의 급변하는 변화를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를 보면서, 세계주의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각 국가가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연합체를 결성하지만 자국의 이익과 상반될 때는 이를 과감히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짚었다.

또 한 가지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일들은 완전하지 못함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세계의 정치, 경제, 정세는 여전히 불안하고 누구도 내일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회는 “이제 우리나라도 주변국들과의 역학관계를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면서 유사성에 대한 결과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찬성 51.9%로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했다. 그 배경에는 지난 2010년 EU 국가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가 국가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EU 회원국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EU 회원국 간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다 영국은 EU에 해마다 약 30조원의 재정분담금을 내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은 분담금을 많이 내는 만큼, 다른 나라, 독일이나 프랑스 정도의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런 재정적 부담으로 서민들은 자신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줄어든다는 불만이 쌓여 갔다. 따라서 복합적인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언론회는 분석했다.

거기에다 시리아 등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들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 부담과 함께, 유럽 내 무슬림들의 증가와 그들에 의한 테러가 빈번해지면서, 그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고, 저항 심리도 작용했다는 말이 들린다. 결국 영국은 더 이상 손해 보는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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