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측, 개혁 이후 첫 번째 실행위 개최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총회 제65-1회 정기실행위원회가 6월 23일 개최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측(총회장 함동근 목사, 이하 서대문 측)이 제65회 총회 첫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총회 개혁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실행위에서는 개혁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나타났다.

서대문 측은 6월 23일 오전 11시, 총회회의실에서 제65-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교단 내부의 불합리한 운영으로 분열이라는 아픔을 겪은 서대문 측 실행위는 어느 안건 하나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열띤 토론을 벌여나갔다.

실행위원들은 31개 위원회에 추천된 위원 하나하나에 대한 검증은 물론, 재정보고에 있어서도 꼼꼼하게 따져보며 당초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기며 교단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재정보고에서는 현 교단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분열 이전 총회 예산을 그대로 대입시킨 점이 도마에 올랐고, 현재 교단 재정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총회 사무실을 같은 건물에 이중으로 임대한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서기 이건재 목사는 이런 예산안 보고에 대해 “도둑질하기 딱 좋은 구조”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실행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예산위원회가 현재 교단 상황기로에 맞는 예산안을 다시 작성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재단에 돈이 얼마가 남아 있는지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실행위원은 재단이사회가 서안식 목사 측에 3억 5천만 원을 건넸다는 SNS 메시지가 돌고 있다며, 현재 교단 재정 상태가 어렵다면서 어떻게 그리 큰돈이 그들에게 전달된 것인지에 대한 사실여부와 총회건물을 매각하고 남은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재단이사장 박광수 목사는 “아직 이사회 자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정리되면 보고하겠다”며 아직은 답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회기로 종료된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번 회기에도 구성해 총회와 재단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박광수 목사는 “3억 5천만 원은 서안식 목사 측에 대한 인건비였다. 그들이 노동부에 신고까지 해 시일을 넘기면 하루 3천만 원씩 부과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실행위는 상대편인 오황동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서대문 측에서 임원 등의 직책을 맡은 자는 제명처리하고, 각 지방회에 비협조적인 이와 오황동 목사 쪽 서대문 측 총회에 참석한 이는 이탈자로 규정했다. 이외에도 교단발전후원회를 조직해 모금운동을 펼치자는 안과 박성배 목사와 서안식 목사, 유영희 목사, 김서호 목사 등을 재판위원회에 회부하는 건이 통과됐다. 헌법개정과 관련해서는 현행 헌법 규정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총회 조직 구성도 인준절차를 밟았다. 인천지방회장에 김명학 목사(예수제자교회), 직속지방회장 오규섭 목사(순복음본교회), 안산시흥지방회장 이영성 목사(임마누엘교회), 무지역지방회장 정재용 목사(서울중앙교회), 서울남부지방회장 김영국 목사(구로열린교회)가 인준을 받았으며, 신임국장으로는 출판국 최성구 목사, 선교국 정경철 목사를 포함해 총 16명이 새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박성배 측(오황동 총회장)은 마포구 신수동 순총학교법인 빌딩에 마련된 총회본부에서 실행위 및 총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