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드미트리 라주타 목사 초청 강연

   
▲ 순교자의소리는 벨라루스 사역자 드미트리 라주타 목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교회를 위한 가장 적절한 때는 자유와 핍박의 중간, 즉 압제의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영적으로 깨어 있도록 만든다.”

벨라루스에서 90년대 초부터 사역을 하고 있는 드미트리 라주타 목사(진리의 빛교회)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신뢰 하락을 보이고 있는 교회의 현실이 사실 교회 성장의 가장 좋은 기회이라며 영적으로 깨어 있을 것을 촉구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공동대표 에릭 폴리, 폴리 현숙)는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마포동 본부에서 2016년 순교자의 영성특별강연회 홍보 및 강사인 드미트리 라주타 목사 기자회견을 열었다.

라주타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핍박은 비단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1세기 초대교회에도 핍박과 압제는 늘 있었다는 것이다. 그중 한 예로 초대교회 당시 사람들은 성찬예식을 어린아이의 살과 피를 먹는 비인간적인 인신공양으로 오해받아 핍박 받았고, 이 런 오해는 소련 치하의 벨라루스 기독인들에게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라주타 목사는 벨라루스가 소련 치하에 있을 당시 성경은 불온서적으로 간주됐고, KGB요원에 의한 감시와 교회에 대한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널리 퍼졌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핍박의 시간이 지난 후 벨라루스는 한동안 종교의 자유를 맞이하게 됐고, 이때 벨라루스 정부가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요직을 주겠다고 유혹해 몇몇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런 유혹에 넘어가 정치판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벨라루스는 완전한 기독교 자유국이 됐을까? 라주타 목사는 표면적으로는 신앙의 자유가 허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교회 개척이나 모임 장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며, 모임이나 예배 중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바로 중단조치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핍박과 자유의 중간인 ‘압제’의 시간인 것이다.

라주타 목사는 세상이 기독교인들을 거부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거짓말로 교회가 곤경에 처한다면 그 거짓말이 오히려 거짓이 되도록 기독교인들이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종교적인 의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행으로 교회를 향한 악의적인 거짓말에 대항해 신뢰도를 회복시켜나갈 것을 권면했다. 그것이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를 변화시킨 원동력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하락 원인으로 목회자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의 잇단 추문도 한몫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 라주타 목사는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에 완전치 않다. 단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교회가 이를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잘못된 행위임을 시인하고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순교자의소리 특별강연회는 6월 24일 저녁 7시 30분 드미트리 라주타 목사를 시작으로 8월 1일 조셉 호세피안(이란), 9월 12일 타스 아부 사다(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10월 24일 야미니 라빈드란(스리랑카), 11월 21일 그렉 무슬리만(캐나다) 등 그리스도인에 대한 핍박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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