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자 위기관리 통합네트워크 구성 등 논의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 선교위원회(위원장 허상봉 목사)는 6월 29일 서울역그릴에서 ‘해외선교 위기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장단기 선교 위기관리 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북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북측이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과 선교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보복 납치 테러를 일으키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되는 등 주의가 요망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각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나라와 지역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안전한 활동과 위기관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한교연 선교위원장 허상봉 목사는 “각 교단에서 선교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을 모시고 긴급이 회의를 갖게 된 것은 북중 접경지역과 IS 위험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 불교 회교권 국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각 교단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위기관리와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각 교단이 효율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하더라도 워낙 많은 교단과 단체들이 따로 따로 이를 시샘하기 때문에 정작 위기가 닥쳤을 때 도움이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한교연 선교위원회 산하로 위기대응 팀을 구성해 현지 위기 발생 시 대정부 창구역할을 감당하려 한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 총무 이정권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파송선교사 위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대처하고 있으나 개교단 차원에 머물기 때문에 유기적인 협력이 어렵고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교연과 같은 연합기관은 위기관리 대응에 있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교단간의 유기적인이고 통합적인 역할을 한교연이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장단기 선교활동 사역자 위기관리 교육을 의무화, △선교사역자 위기관리 네트워크 구성, △교단 산하 단기 사역 실태 파악, △해외 개인 및 단체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위기상황에서 대처 방안 문제 등을 논의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각 교단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이 자리해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의 위기관리 시스템 현황을 이야기했다. 김 사무총장이 발표한 교단 및 선교단체들의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은 참으로 열악했다. 재정과 역량부족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응답은 절반을 못 미쳤으며,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이가 있어도 다른 업무와 겸직을 하는 비율도 높고 잦은 교체로 인한 업무의 연속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김 사무총장은 선교현장 위기관리 대책으로 △선교사 본인 스스로 위기상황 대비 태세를 갖출 것 △위기상황 발생 시 한국본부의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전문기관을 통한 위기관리 컨설팅 등을 조언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