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신·개혁국제 3개 교단 합동 선언 개혁 일부 ‘개혁교단 복구 위원회’ 구성

   
▲ 예장개혁, 예장국신, 개혁국제 세 교단은 7월 7일 합동총회를 갖고 한 몸 될 것을 선포했다.

개혁 교단 이름으로 반복돼온 합동과 분열사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7월 7일 개혁에 뿌리 둔 세 교단이 합동을 선언하는 총회를 갖고 하나 될 것을 선언했지만 일부는 이에 반대하며 ‘개혁교단 복구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예장개혁(총회장 김정훈)과 예장국신(총회장 문효식), 개혁국제(총회장 윤광섭)는 7일 축복교회 수원예배당에서 세 교단의 100회기 합동 총회를 갖고 헤어졌던 형제간의 재회를 기뻐했다.

교단 명칭은 ‘예장개혁’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합동총회 이전의 부채는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이날 합동총회는 3개 교단에서 참석한 340명을 모두 총대로 인정, 개회예배에 이어 성찬예식, 회무처리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우리가 한 몸이니’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개혁국신 측 총회장 문효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분파주의를 문제로 짚고 “교회가 하나 되지 않으면 세상은 예수를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 전도보다, 그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다”며 이날 교단 간 합동의 의미를 새겼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예장국신 증경총회장 김규섭 목사도 “개혁 교단은 교권주의자들의 욕심으로 교단이 사분오열 됐다”면서 개혁의 분열사를 안타까워하면서 “앞으로 갈라지지 말고 하나 되어 주님 오실 때까지 아름다운 총회 역사를 남길 수 있기를 소원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문효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회무 처리에서는 개혁 측의 합동위원장 안성삼 목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국신 합동위원장 정두일 목사가 합동합의 서 및 선언문을 낭독했다.

안성삼 목사는 “개혁 측의 일부가 김정훈 총회장 끌어내리기 작업을 시도하면서 교단이 반토막 났다. 국신과 개혁국제 측에서 이런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것을 양보해 주어 합동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목사는 “자기 유익 위해 교단과 교회를 흔드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한다”면서 “주님이 우리 교단과 교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두렵고 떨림으로 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총회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됐다. 개혁 측과 국신 측은 1998년 합동했으나 각자 부채 문제를 해당 총회에서 해결하기로 한 것이 지켜지지 않아 합동이 파기됐고 이후 사무실 문제로 최근까지 소송을 이어오는 등 아픔이 있었다. 이에 이날 총회에서는 합동 조건에 세부 기록을 남겨 후속조치를 분명히 할 것이 제기됐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합동총회 임원은 △총회장=문효식 목사(국신) △제1부총회장=이승헌 목사(개혁), 제2부총회장=조광표 목사(국신) △제1장로부총회장=주상길 장로(국신), 제2장로부총회장=김안식 장로(개혁) △서기=신은성 목사(개혁) △부서기=강금성 목사(국신) △회의록서기=정요찬 목사(개혁) △부회의록서기=송덕수 목사(국신) △회계=정회선 장로(개혁) △부회계=김기천 장로(국신) △대외총무=이재형 목사(개혁국제), 대내총무=김인규 목사(개혁) 등이다.

한편 세 교단이 합동을 선언한 지 4일 만인 11일 예장개혁의 일부가 합동 결정에 대해 불법성을 주장하며 개혁 교단의 명맥을 잇겠다는 취지로 미아소망교회에서 ‘개혁 복구 예배’를 드렸다.

이날 모임에는 예장개혁에서 합동을 반대하는 세력과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던 일부가 함께했다. 이날 모임은 1부 예배에 이어 2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개혁교단 복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원에 △위원장=장근태 목사 △부위원장=황호관 목사 △총무=박형진 목사 △서기=김영구 목사 △회계=오한수 목사를 선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단독 총회 구성과 타교단과의 합동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 내리지 못하고 수일 내에 개혁교단 복구 위원회가 모여 의견을 정리한 후 다시 모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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