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대책은 각국의 결연 후원 청소년을 초청해 갖는 2016 희망월드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부색과 가난한 환경을 넘어 모두가 평등하게 꿈꿀 수 있는 세상, 그곳이 하나님 나라가 아닐까요?”

가난한 현실로 좌절됐던 아이들의 꿈이 축구를 통해 되살아나는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이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려 10개국 140명의 아이들이 희망을 향해 뛴다.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7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사 개요를 알리면서 같은 공간, 같은 룰 안에서 평등하게 꿈꾸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공항대로59 기아대책 1층 카페 비마이프렌드 한쪽에는 비닐 끈으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각양각색의 공들이 진열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아이들이 축구공을 대신해 사용하는 수제(?) 공이다. 번듯한 유니폼과 축구장, 축구공이 갖춰진 곳에서 시합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이미 꿈에 부풀어 있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한국 후원자와의 설레는 만남도 고대하고 있다.

‘2016 희망월드컵’은 기아대책이 1:1 결연으로 후원해 온 세계 아이들 가운데 선수를 선발해 갖는 대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 네팔, 베트남, 우간다, 케냐, 말라위, 브라질, 페루 등 10개 국에서 국가당 14명의 아이들로 선수단을 꾸려 경합을 벌인다. 선수단은 10~18세 남자 8명, 여자 3명, 스텝 2명, 봉사단 1명으로 구성된다.

대회 주제인 ‘Match for Dream’에서 ‘Match’는 아이들의 자신감과 잠재력을 키워가도록 하는 경기·시합의 의미와 함께 후원자와의 ‘결연’을 통해 아이의 꿈을 실현하는 ‘연결시키다’의 뜻을 품고 있다. 8억여 원의 예산을 별도 후원을 통해 조성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대책은 희망월드컵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향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깨어진 가정의 회복과 지역사회의 성장 비전 제시까지 내다보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빈민촌을 세상의 전부로 알던 아이들에게 이번 기회는 주어진 환경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향한 발걸음, 준비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희망의 소식들이 엮어지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 남편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브랜다 몰리(우간다)의 엄마는 아들이 희망월드컵 선수로 선발됐다는 소식에 집에 돌아오기로 약속했고 이제 엄마, 아빠는 함께 몰리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켄 아야만(필리핀)은 한국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아빠를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조혼, 여성인권 문제로 여성축구가 금기 시 되어 있는 네팔에서 여자 아이가 출전해 꿈 앞에 성별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 예정이다.

9월 6일과 7일 효창운동장과 대전유수지 축구장에서 1차 예선을 치르고 9일 대치유수지 축구장에서 결승전 및 시상식을 갖는다. 개막식은 9월 6일 저녁 7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갖는다. 개막식 선구 입장 때 아이들은 자신의 후원자와 손을 잡고 입장한다.

명예대회장에 이영무 목사(전 고양FC감독), 명예대회장에 이용수 장로(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대회장에 안정환 씨(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맡는다.

출전하는 각국의 아이들은 미리 입국해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계획돼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기아대책 전응림 부회장은 “2016 희망월드컵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된 재능을 깨우고 꿈을 심어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귀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환 대회장은 영상을 통해 “혹시 알아요? 이 대회를 통해 기회 얻은 아이들 중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나올지 말예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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