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24

   
▲ 이민구 목사울산 시온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전도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나를 누구로 생각하더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답하기를 세상 여론을 들어보니까 선생님을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침묵하고 있을 때 성질 급한 베드로가 입을 열고 고백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그 대답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그것을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너를 깨우쳐 알게 해 주었느니라! 네가 복 있는 사람이야. 내가 네게 천국 열쇠를 주노니 사망의 권세가 절대로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께서 비로소 십자가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에게 핍박 받아 죽으리니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는 것은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 원수 맺는 마음이 죽어야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기본적으로 자기를 부인해야 됩니다. 자기를 앞세우고서는 예수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자기 고집을 앞세우고 예수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나를 부인한다는 것은 내가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죄성이 무엇입니까?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 5장 19절 이하에서 음행과 호색과 더러운 것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이 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은 하늘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 속에 있는 미움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와 함께 죽이고 용서의 사람이 살아남으로 우리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잘 따라가 천국의 유업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방탕과 술 취함이 죽어야
성 어거스틴이 젊었을 때 로마 밀라노에서 방탕과 술 취함과 음행에 빠져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녔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모니카 여사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이런 어거스틴이 성경 로마서 13장 11절 말씀을 읽을 때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로마 교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될 것을, 구원받은 백성답게 살아야 될 것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신 대목이었습니다.

그런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이 성 어거스틴의 마음속에 화살이 되어 꽂힌 것입니다. 그때부터 어거스틴은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고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며 살면서 예수님의 생명과 진리의 빛을 만방에 비출 수 있는 성 어거스틴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예수님을 잘 따라가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목사님! 나에게는 왜 이런 고통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하소연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그런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꼭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는 전도의 십자가입니다. 전도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주신 십자가이기 때문에 벗어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전도의 십자가를 벗어 버리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이름만 믿는 사람이지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전도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사명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기분 좋으면 일 잘 하고 기분 나쁘면 외면하는 그런 이중인격자들은 예수님을 못 따라갑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십자가를 외면하지 말고 팽개쳐버리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잘 따라감으로 갑절의 복을 잘 받아 누리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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