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배치 결정 철회 촉구, 한기총-불가피한 방어책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제, THAAD) 배치를 둘러싸고 교계가 또다시 의견이 나뉘었다. 진보진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화해·통일위원회(교회협 화통위)가 논평과 기자회견을 통해 ‘철회’를 요구한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한기총)는 성명을 발표해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협 화통위는 7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내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 당국의 갑작스러운 사드 배치 발표로 사드 한반도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한반도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성주 지역의 거센 반발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 한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반도 내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기총은 17일 성명을 발표,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 되며, 대한민국과 동북아 및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속에서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방어책이자 가장 효과적인 안보방어차원의 군사적 고려라고 제시했다.

한기총은 또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한미동맹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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