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휴가철, 기도하는 한국교회 신자들 가슴에는 무슨 꿈이 담겨 있을까? 어찌하여 우리는 마치 북방족의 마지막 현상일 수도 있는 북한을 가슴에 품을 수 없는가. 고조선과 고구려 시대를 떠올리고, 통일 신라가 발해와 국경을 마주 했을 때를 생각해 본다.

만주 벌판을 낭인처럼 떠돌던 누르하치를 생각해 본다. 그는 갈갈이 흩어져서 부족 단위 생활에 만족하고 있던 10여개의 여진족 집단을 하나로 묶어 대청제국을 만들어서 오늘의 중국을 재창조한 그 솜씨를 보여줬다. 누르하치를 만나지 못하고 다 망해버린 명나라가 황하 주변에서 진나라 한제국 시대를 그리워하면서 살아갔을 법한 중국인들을 생각해 본다.

1949년 공산당 중국 통일이 몇 년만 뒤에 일어났어도 6.25전쟁 승리로 한반도 대한민국은 통일국가가 되었을까? 한국교회여, 우리는 기량을 하나로 모아 볼 수 있다. 상당부분 우리는 자원과 역량을 지금 확보하고 있다. 중국이 사드를 이유로 북한을 끼고 도는 저 꼴을 보면서 그들의 근성을 한 번 생각해 본다.

우리는 당나라에게 고구려를 잃고 그들 장난에 신라가 잠시 놀아날 때부터 그들의 소인배스러운 속성을 혐오했었다.

지금도 중국은 우리의 북한을 마치 자기들의 혈족이나 되는 듯이 끼고 있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가 아님을 안다. 우리가 어떤 희생을 먼저 지불하면 북한을 한국교회의 가슴으로 품을 수 있을까를 깊이 헤아려 보자. 민족끼리의 뜻, 그런 논리 말고도 우리는 남북한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대륙을 지나 또 시베리아를 거쳐서 유라시아의 교통로를 열어갈 수 있다.

평양과 원산에서 대한민국 기독교의 에너지를 공급해주어 일만 리 조선 강산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났던 날들을 그리워한다. 1백 년 전만 해도 한반도는 ‘삼천리’가 아니라 ‘일만 리’로 호칭하면서 만주 땅을 경영했던 시대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교회여, 8월의 휴가 중에 큰 기도 한 번 해보자. 북한을 그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야욕 앞에 북한을 떠넘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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