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 도전 앞에 그리스도인의 대답 제시한 책

   
▲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존 스토트 지음/한화룡·정옥배 옮김/김회권 해설

현대인들은 갈수록 기독교를 거부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등 돌리거나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속에서 삶에서 닥쳐오는 도전 앞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삶 속 신앙을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기독교는 시대에 뒤떨어진 종교일까?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서 존 스토트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복음주의자의 견지에서 십자가와 부활, 제자도와 성경 해석, 적용, 교회론과 선교론 등을 종합적으로 논하면서 오히려 복음의 본질은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와 맞아떨어지는 것을 규명, 그리스도인은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구현하는 데 힘쓸 것을 강조한다.

1993년에 출간돼 많은 사랑을 받은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20쇄를 기념해 새로운 제목으로 나온 개정판으로 당시 존 스토트가 이 책을 쓰면서 품었던 ‘기독교가 시대와 함께 걷고 있는가?’하는 질문과 문제의식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고 적실하다.

저자는 기독교가 거부 당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세상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부름 받았다는 것, 진정한 제자로 살아가려면 양쪽 모두에 귀 기울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적용하고 복음을 참되게 전파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라고 말한다.

교리와 제자도의 영역인 복음·제자·성경·교회·세상에 대해 21개의 장으로 파고들면서 하나님의 계시로서 성경을 지키는 면에서는 보수적인 태도로 임하되 그 말씀을 시대와 삶의 문제에 적용하는 면에서는 급진적인 태도를 요청한다. 복음과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는 다원주의와 자유주의를 치밀한 논리로 반박하는 한편 세상과 교회 간 이원론과 사회문제를 방관하는 교회의 불신을 꼬집는다.

<한나의 아이>는 ‘타임’지로부터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선정됐던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회고록이다.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난 성장배경과 아내의 정신질환으로 고통스러웠던 결혼 생활, 그 속에서 자신을 살아남게 지탱해 준 우정과 교회에 관해서 진솔하게 기록했다.

   
▲ <한나의 아이>스탠리 하우어워스 지음/홍종락 옮김/IVP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된 과정을 과장이나 왜곡 없이 풀어내며 한 영혼을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증언,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각을 제공한다. 신학자가 기록한 자신의 삶은 신학과 삶이 통합된 신앙여정을 보여준다.

신학자로서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그에게 늘 떠나지 않은 질문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였다. 밝음과 어두움, 평화와 고통이 공존하는 복잡다단한 삶에 신학은 어떤 답을 줄 수 있는가? 하나님의 몸된 교회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에 단순히 신학적인 답을 넘어 치열하고 땀내 나는 인생의 흙길을 걸으며 삶으로 살아낸 신학적 간증을 제시, 신학고 삶이 통합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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