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독교의 형성을 역사적·신학적으로 조명한 책

초기 기독교역사를 조명한 책 3권이 연달아 출판됐다.


   
▲ <초기 기독교와 로마 사회> 이상규 지음/ SFC

특히 초기 기독교에서 중요한 신학적인 관심사였던 기독론의 형성과정을 정리하는 한편, 초대교회 최대의 신학적 성취라고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신학을 정리했다.<초기 기독교와 로마 사회>는 초기 3세기 동안 로마 제국이라는 정치, 종교적 상황에서 기독교와 교회는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으며, 또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해 갔는지를 서술한다.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와 로마 사회, 그리고 그 로마 사회의 반대와 박해, 이단들의 발현, 그 속에서 진리를 변호하고 변증했던 교부들과 교회 회의 등 이 모든 이야기들을 생생하고도 입체적인 목소리로 전달한다. 또한 당시 로마와 유대 문필가들이 교회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저자는 이 책의 특징을 초기 기독교를 사회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점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자신이 2002년 호주 시드니의 맥콰리대학교 고대사학부와 초기기독교연구소에서 학자들과 교제하면서 공부한 초기 기독교의 사회적 상황들을 통해 <초기 기독교와 로마 사회>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 <기독교의 발흥> 로드니 스타크 지음/좋은씨앗

<기독교의 발흥>은 종교사회학자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초기 기독교 발흥에 대한 탐구서이다. 저자는 현대 사회학적 이론과 분석 방법을 동원해 초기 기독교가 급성장한 요인을 탐색한다. 또한 거대한 이방 세계의 변방에서 출발한 미약한 종교 운동인 기독교가 어떻게 단 몇 세기 만에 세상을 지배하는 종교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300년의 기적 같은 부흥의 이면에는 그저 ‘기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 속 요인들이 있지는 않았는지 짚어보며 사회과학자로서 초기 기독교의 모습에 대해 살폈다.

저자는 자신이 사회학자인 것을 밝히고 자신이 초기 교회 연구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분은 더 나은 사회과학, 즉 더 나은 이론과 엄격한 분석 방법이라며 “나는 이 책에서 역사학자들과 성서학자들에게 진짜 사회과학을 소개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제시한다.

<기독교의 발흥>을 감수한 이현수 선교사(프론티어스코리아 대표)는 “저자가 사회학적 이론과 모델 등을 동원해 다층적으로 분석한 초기 기독교와 그로부터 도출된 사회학적 통찰은 오늘 새로운 부흥을 꿈꾸는 한국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베드로와 초기 기독교> 유상현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베드로와 초기 기독교>는 누가가 보여주는 베드로의 행적에 관한 사도행전 1-3장 기록을 조밀하게 연구, 분석하면서 동시에 사도행전 속에 잠들어 있는 ‘누가의 베드로’에게 생기와 호흡, 사유와 행동을 입체적으로 다듬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누가가 기록한 초기 기독교의 지도자 베드로의 모습과 초기 기독교의 형성, 의식의 전환 및 확대의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되살아난 베드로, 살아 대화하는 베드로를 만나게 된다.

저자 유상현 교수(연세대 신약학)는 베드로를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문자 그대로 ‘독보적 존재’로 꼽는다. 신약성서 기록 가운데 예수의 활동 기간을 기록하는 복음서와 기독교 선교와 교회 활동 기간을 서술하는 사도행전 기록, 이 두 종류의 문서 속에서 동시에 등장해 그 활동과 발언들이 묘사된 교회 지도자는 베드로 외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베드로가 살았던 역사적 실제 시간과 공간을 누가의 텍스트 속에 주입시키려 노력한다. 그리고 성서해석자의 주석적 규명의 입김을 통해 ‘누가의 베드로’를 불러내어 또다른 시공에서 ‘오늘의 베드로’로 재생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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