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16~18

   
▲ 유순종 목사 서울신광교회 담임

성령은 치유의 영이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실 능력이 있다.
그리하여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의 속사람을 건강하게 치료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성경에는 성령을 가리키는 칭호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 중에도 성령의 사역을 반영한 칭호 중에 “보혜사”가 있다. 보혜사란 “보호한다” “대변해 준다” “돌보아 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시겠다 약속하셨고 이 약속에 따라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오늘은 보혜사로 오신 성령께서 성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지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한다.

◐ 속사람을 강건케 한다
에베소서 3장 16절에 보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속사람은 영적인 사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을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눈다. 먼저는 자연인 즉 육적인 사람이고, 다음은 정신적인 사람, 그리고 영적인 사람이다. 인간은 영혼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통하고 교제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영혼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령이 그러한 죄인과 함께 하시면 문제가 달라진다. 성령은 치유의 영이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실 능력이 있다. 그리하여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의 속사람을 건강하게 치료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래야 속사람이 강건하게 된다.

◐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한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 보면 예수님은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임박한 십자가 고난 앞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누리셨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였나?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충만했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의 극한 상황까지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살이에는 때때로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마음이 흔들릴 때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주고 평안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 물질인가? 명예인가? 권세인가? 아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실 때 우리의 마음은 평안하고 안정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늘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 승리의 삶을 살게 한다
사람은 한평생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싸워야 할 것들이 많다. 불의와 싸워야 하고, 유혹과 싸워야 하고, 고난과 싸워야 하고, 질병과 싸워야 하고, 정욕과 싸워야 한다. 성도는 이러한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은 이러한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삶을 산다. 왜냐하면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기 때문이다(롬8:26). 성령은 우리가 약할 때 우리를 강하게 해 주신다. 우리가 흔들릴 때 우리를 바로 잡아 주신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주신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라. 그는 감옥에 갇히기도, 실패하기도, 죽을 고비를 수없이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성령이 바울과 함께 하시니 그때마다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성도여러분, 주님은 제자들에게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고 약속하심으로써 성령이 오심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셨다. 성령을 통해서 속사람이 강건해질 수 있다. 성령을 통해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성령을 통해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모두 보혜사의 은총이다. 우리 모두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 충만하여 보혜사의 은총을 누리며 살자.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