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복귀추진위 추진, 이대위 ‘재심 권한 없다’ 반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 이하 예장합동)가 한기총 복귀에 걸림돌인 류광수 목사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예장합동 100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 복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자 총대들은 한기총 복귀와 관련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박무용 총회장은 “한기총의 상황이 어떤지 조사하겠다”고 말하며 해당 안건에 대한 총대들의 반발을 무마시켰다. 그렇게 예장합동 100회 총회가 끝난 후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남 목사)가 결성됐는데,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가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성 재심 청원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이 되고 있다.

한기총복귀추진위는 ‘류광수 이단성 재심청원에 관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히며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 이하 이대위)에 공청회 패널 1인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이대위는 해당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위는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에는 이단재심 권한이 없으며, 이는 ‘총회 이단·사이비 규정 지침서 10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81회와 99회에 두 차례에 걸쳐 총회 결의로 이단 규정을 받은 류광수 목사를 재심하기 위해서는 오는 101회 총회에서 총대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는 “100회 총회는 류광수 이단성 재조사를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에 맡겼다”며 “우리는 이단검증이 아닌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에게 취하는 입장과 우리 교단 및 다른 보수교단들이 취하는 입장을 알아보려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류광수 이단성 재심청원에 관한 공청회’는 원래 일정인 8월 12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은 “패널 섭외 등 준비가 미비해 일정을 옮기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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