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회협의회, 광복절 맞아 연합예배 드려

한국기독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교회협)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8월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교회에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2016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반도, 평화의 줄로 하나가 되기를’을 주제로 드린 연합예배에서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합의된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으며,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가 7월 18~30일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진행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예배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정해 세계교회가 참여하기로 결의한 데 따라 드려졌다.

예배는 NCCK 소속 청년들이 나무십자가와 남과 북의 성경, 비무장지대의 물과 흙을 등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물을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나가 되리라’(겔 37:15∼22)를 제목으로 설교한 교회협 회장 이동춘 목사는 “남북의 통일을 위해서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비방을 중지하며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협과 조그련이 작성한 ‘2016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 기도문에서는 “해방의 감격도 잠시, 우리 민족의 뜻과 배치되게 강대국에 의한 민족분열의 고통을 당하며 험하디 험한 길을 거쳐 여기에 이르렀다”면서 여전히 분단에 처한 현실을 아파했다.

기도문에서는 “주님은 교회에게 화목의 직분을 주셨지만 이 민족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평화의 사도로 부르셨지만 화해를 도모하기보다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둘로 나뉜 서로를 같은 동포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아예 사랑할 마음조차 품지 않았습니다”라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다.

또한 “지금은 멀어질 대로 멀어진 남과 북/북과 남이지만,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날이 곧 올 줄로 믿는다”면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남과 북/북과 남의 관계를 개선하며 민족의 대단결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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