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강 목사 필운그리스도의교회/강화요양원

광복의 달에 핵과 미사일로 불바다 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과 대한민국의 대비 그리고 한국교회의 자세를 생각해본다. 지금 연일 신문지상과 매스컴에 대한민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합법 정부가 있다.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외교 국방과 경제와 나라 살림은 행정부가, 정부가 합법적으로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입법권은 국회가, 공권력의 정당성을 다스리는 사법부가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 정부의 골격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 사회는 무엇인가 뒤범벅이 된 느낌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한계성이 있는 방어 무기 약점을 우방의 도움으로 배치하는 결정을 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정부의 결정을 놓고 야당과 시민단체, 배치지역 주민들이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런데 그 반대자들의 반대 내용에는 실제 연일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는 북한에 대한 성토는 한 마디도 없고 나라가 직접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 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북한과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이다. 야당 초임 의원 6명이 강한 국력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 간섭하는 중국에 진사사절(?) 논란은 꼴불견이다. 거기에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지난 행정부에 몸담았던 전직 장관과 중량급 정치인들이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 대한민국의 안위는 생각지 않고 자신과의 정치이념을 달리하는 반대당과 정부의 일이니 우선 반대하고 나서며 정치적인 입지 굳히기를 보이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

나라가 어수선하고 전쟁의 위협은 더욱 높아지는 때에 한국교회의 진보 성향을 가진 목회자들은 마치 나라가 전쟁을 하려하는 무뢰한인양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하는 모양도 낯설게 느껴진다. 그들의 시국성명에도 역시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없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나라만 비난하고 있으니 이해하기 어렵다. 거기다가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답답할 노릇이다.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믿음의 조상들은 일제식민 제국주의자들과 맞섰고,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의 이념과 사상에 맞서 자신들의 안일과 무사는 뒤로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면서 구한 나라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경제 해택을 입을 대로 입은 자들이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에는 침묵하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보호하려는 방어용 사드 배치에 대해 극렬히 반대하고 있음이 아이러니하다.

8.15 해방 이후 6.25 전쟁을 겪으면서 기생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이념과 사상에 물든 급진 좌경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생존에는 관심 없고, 오직 북한이 한반도의 합법 정부로 등장하기를 학수고대하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통일국가(?)가 핵을 소유하게 된다고 하는 망언도 서슴지 않는다. 하기야 자유민주공화국은 모든 사상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므로 국민들은 각자의 취향과 정치성향을 달리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인 특히 기독교도들의 생각은 달라야 한다.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은 국가의 안위를 위한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작금 국가의 안보 행태에 침묵하는 것은 신앙인의 태도가 아니다. 나라가 없으면 정치사상과 이념의 표현도, 종교 활동도, 경제활동도 없다. 성경은 바벨론 제국과 당시 강대국의 멸망에 대해 많은 분량의 계시를 하고 있다. 국가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한 성경을 놓고 세상의 이념과 사상을 달리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교회 일부지도자들이여 인간의 주의 주장, 사상 이념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자. 지금이 나라를 위해 기독교도들이 바른 가치관을 세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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