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종교개혁 500주년 주제로 제34차 열린대화마당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는 9월 6일 오후 2시 연동교회 베들레헴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34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개회사에 김경원 한목협 대표회장은 “지금의 한국교회가 중세 가톨릭교회의 부패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를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제는 행사를 치른 뒤에 사람도, 매뉴얼도, 방향성도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채 일회성 이벤트로 스쳐가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소망을 세워가고자 열리는 이 자리가 여러분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제는 이세령 목사(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와 박성흠 부장(CBS종교개혁500주년기획단)이 맡았다.

이세령 목사는 성장을 멈춘 지 오래인 한국교회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종교개혁 500주년에 우리가 실행에 옮겨야 할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복음만을 소유하고 복음만을 전할 사명이 있다”며 과연 오늘의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만을 전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회개 없는 세례를 중단할 것과 죄를 대항하고 이겨내는 참된 믿음의 결여 극복, 목회자들의 성윤리 부재 극복방안,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벗어날 것, 실종된 공교회성 확립 등을 개혁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왜 ‘나부터’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성흠 부장은 “모두가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모두가 부패했다고 단언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CBS와 국민일보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슬로건’에는 ‘나부터’가 포함된 후보작이 쏟아져 나왔다. 교회 지도자들이 ‘자 우리가 개혁에 동참하자’고 정치쇼를 하는 동안 많은 성도들은 ‘나부터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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