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이기도 한 신자는 자기 권능을 안으로 접어넣고 신자들의 집합체인 조직교회 앞에서 겸허할 줄 알아야

만인제사론의 핵심은 신자 개개인의 성숙한 모습을 제시하는 예수의 방법이다. 하나님은 모세 시절부터 “정착 성전”을 한사코 거부하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하실 완전한 성전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과정이었다.

모세이후 등장한 다윗시대에 꼼짝없이 정착 예루살렘 성전을 짓게 되었으나 이 성전 또한 완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솔로몬 성전 터에 다시 지은 제2성전 안에서 ‘이 성전을 헐어라 내가 사흘 동안에 다시 일으키리라’(요 2:19) 하여 완전한 성전, 곧 부활이후 예수의 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이 성전임을 보여주셨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만인 제사론”이 나왔고,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책임지고 이루어가야 할 영원한 성전이다.

이 성전은 “이동 성전”, “움직이는 교회”로서 믿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성전의 권능을 행사함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복음도 아니다. 그 하나 또 하나의 성도들은 군집성을 갖는다.

교회론에서 “조직교회”가 나온다. 조직교회는 대개 세례 받은 신자 30여 명의 추천을 받은 장로 2명과 목사 1명으로 구성된 구조를 말한다.

바로 이 교회가 신약교회론 속의 조직교회, 곧 완성된 기초교회이다. 신자들은 만인제사론을 배운 후, 그럼 나 혼자서도 교회가 된다더라, 면서 교회의 조직 속에서 사는 생활을 거부할 경우는 문제가 발생하고 100년 기도를 통해서 완성된다는 신자의 길에서 낙오할 위험이 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만인제사의 원리를 제대로 배우지 않을 경우, 조직교회 구성체 안에서 무능하고 무지한 신자노릇을 하게 된다. 이를 두고 조금은 심한 표현으로 “노예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자들은 고유한 인격이 있다. 하늘 아래서 홀로 제사권을 행사하는 제사장이기도 한 신자는 자기 권능을 안으로 접어넣고 신자들의 집합체인 조직교회 앞에서 겸허할 줄 알아야 신앙이 정상적으로 성숙해갈 수 있다.

바울 선생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범사에 예수의 기준으로까지 성장해가야 할 하늘 같이 존귀한 신자들이 자기 신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늘 나무는 10년 길러 열매를 얻지만 신자는 100년 길러서 1천년의 생명을 노래할 명예를 얻는다고 말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고, 명예로운 성도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십자가만큼 한 고통이 온다 해도 물리치지 말고 이겨내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민족의 갈 길을 말해주고, 그들과 함께 하며, 가능한 한 내 민족을 복음으로 인도할 수 있는 전천후한 권능을 확보할 수 있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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