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정기총회-인터콥 불건전 및 불경건한 단체로 규정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고신)는 9월 20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고신)는 9월 20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개회, 신임총회장에 배굉호 목사(남천교회)를 선출했다. 

‘응답하자! 교회개혁’(열왕기하 18:1~8)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정기총회 개회예배 메시지에서 부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500년 전 종교개혁은 종교 뿐 아니라 사회 개혁으로 확장되었다”며 이 시대에도 이러한 종교개혁이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배 목사는 이를 위해 정직한 삶을 살 것과 인본주의와 성공주의라는 우상을 타파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회예배가 끝난 후에는 66회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전 예장고신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만두 목사, 이하 선관위)가 고려학원이사 후보 강병근 장로를 제 날짜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것에 대해 강병근 장로를 추천한 남서울노회의 반발이 있어 잠시 논쟁이 벌어졌지만 사회장 신상현 목사가 이미 선관위 보고를 받았기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 총회장에 배굉호 목사(동부산노회, 남천교회)가 489표 중 찬성 472표 반대 10표로가 당선됐고, 목사부총회장에 김상석 목사(471표, 남부산노회, 대양교회), 장로부총회장에 이계열 장로(451표, 동서울노회, 서울성산교회)가 당선됐다.

서기를 비롯한 다른 임원들은 고신총회 선거조례 12조 3항에 근거해 단일후보로 나섰기에 무투표 당선됐다. 당선된 임원은 서기 권오헌 목사(동서울노회, 서울시민교회), 부서기 김홍석 목사(수도노회, 안양일심교회), 회록서기 정태진 목사(진주노회, 진주성광교회), 부회록서기 최정철 목사(김해노회, 모든민족교회), 회계 우신권 장로(서울노회, 서울보은교회), 부회계 박영호 장로(대구노회, 대구서교회) 등이다.

배굉호 목사는 잠시 정회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총회장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이때에 교회 개혁에 응답하고 실천하는 일에 집중하고 이벤트보다는 내실있는 기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배 목사는 영아부에서 중장년, 노년부에 이르기까지의 평생커리큘럼 준비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또한 ‘3천교회 100만성도 운동’의 미비점 보완하고, 해외에 고신교회를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장고신 산하 교육기관과 복음병원 구조조정과 이단·동성애·통일을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일과 한국교회 연합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에 대한 문제에 대해 배 목사는 “원칙적으로는 적극 찬성하나 아직 이단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단문제 해결이라는 문제 없이는 통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격적인 회무는 임원선거와 이취임식이 모두 끝난 저녁부터 시작됐다. 첫날 회무에서는 여성 신대원 졸업생에게 ‘권도사’라는 호칭을 부여할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이는 여성안수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신학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냥 명칭 하나 바꾸며 달래기 식으로 풀어선 안된다는 총대들의 주장에 의해 부결됐다.

인터콥에 대해서는 불건전 및 불경건한 단체로 규정됐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1년간 연구를 바탕으로 △인터콥을 불건전 및 불경건한 단체로 규정할 것 △인터콥이 변화가 전혀 없기에 교회는 참여교류를 금지할 것 △인터콥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나 목사는 신속히 교류관계를 정리할 것을 총회에 보고했고 총회는 이를 받아들여 통과됐다.

둘째 날에는 노회명칭 개정 및 구역 편성안이 가결됐다. 총회 임원회는 △노회 명칭은 정부 행정구역 편성에 따른 광역시·도 명칭을 따를 것 △각 노회 교회 수는 60~70 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특수 지역은 예외로 할 것 △노회 간 균형과 효율성을 위해 조정이 필요한 경우 총회 허락을 맡을 것 등이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예장고신 총회 역사와 밀접한 경기노회와 경북노회, 경남노회, 부산노회는 명칭을 바꾸지 않고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재편된 노회는 다음 67회 총회에서 확정된다. 

이외에도 예장고신은 군종목사 지망자에게 조기 안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헌의안을 가결시켰고, 유신진화론자를 초청해 강연을 했다고 논란이 일었던 SFC에 대해서는 SFC지도위원회가 대표간사의 역할 등에 대해 1년 동안 연구해 보고하도록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