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24

   
▲ 이민구 목사 울산 시온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침묵하고 있을 때 성질 급한 베드로가 입을 열고 고백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그 대답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복 있는 사람이야. 내가 네게 천국 열쇠를 주노니 사망의 권세가 절대로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께서 비로소 십자가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라면서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는 것은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 원수 맺는 마음이 죽어야 합니다
자기를 앞세우고서는 예수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나를 부인한다는 것은 내가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자기 고백을 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우리 몸속에, 마음속에 죄성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 5장 19절 이하에서 음행과 호색과 더러운 것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해 하늘나라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몸속에 마음속에 숨어있는 이런 나쁜 죄성이 예수와 함께 죽어야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미움이라는 죄성이 죽고 용서의 사람으로 살아나야 모든 이웃 간에 화목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방탕과 술 취함이 죽어야 합니다
방탕하여 술 취한 모습으로 비틀비틀해서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방탕과 술 취함은 죄의 원인이 됩니다. 여러분! 성 어거스틴이 젊었을 때 로마 밀라노에서 방탕과 술 취함과 음행에 빠져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녔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모니카 여사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기도할 때 방탕함에 빠져있던 어거스틴이 성경 로마서 13장 11절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될 것을, 구원받은 백성답게 살아야 될 것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신 대목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성 어거스틴의 마음속에 화살이 되어 꽂힌 것입니다. 그때부터 어거스틴은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고 낮 과 같이 단정히 행하며 예수님의 생명과 진리의 빛을 만방에 비추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질병, 죽음, 희생 등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목사님! 나에게는 왜 이런 고통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하소연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런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은 꼭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도의 십자가를 벗어 버리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전도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사명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 주님을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십자가를 졌으면 끝까지 잘 감당해야 합니다. 기분 좋으면 일 잘하고 기분 나쁘면 외면하는 그런 이중인격자들은 예수님을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욥을 잘 아실 것입니다. 욥은 마귀의 이간질로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고, 자녀를 포함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자신은 죽을병에 걸렸지만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십자가를 끝까지 믿음으로 잘 따라감으로 갑절의 복을 받아 누리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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