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 자격논란 후보들 탈락, 총회장 김선규 목사·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선출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9월 26일 충현교회에서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이하 예장합동)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충현교회에서 제101회 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 전 100회 총회결의 관련 소송을 진행한 동인천노회와 충북노회 소속 총대 16명을 천서금지토록 한 예장합동 총회는 회무 첫 시간으로 총회결의시행방해자조사처리위원회 보고를 받고 총회를 치리회로 전환해 5개노회 54명의 총대를 천서금지 조치했다.

총신대 운영이사인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에 대해 총회결의 이행 방해와 교단 혼란 및 분열을 이유로 총대권 5년 정지, 송춘현 목사(한남노회)는 당회 원로목사 취소와 교회 및 노회 제명과 교단 출교, 주진만 목사(관서노회)와 정중헌 목사(성남노회)는 공직정지 1년 등의 징계가 결의됐으며 재단이사장 대행 안명환 목사(소래노회)는 목사 면직과 교단 명단 제명, 소속 노회 명부 삭제, 교단 영구 출교 치리를 받았다.

100회 총회 임원 카지노 출입 의혹과 관련한 7인위원회를 구성한 증경총회장단에 대해서는 친목단체의 성격에 벗어난 행위로 총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이유로 사과하거나 철회한 이들을 제외한 3인의 증경총회장들에 대해 5년간 예우 중지를 결의했다. 단 9월 28일 오전까지 총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진행 중인 소송을 모두 철회하면 징계를 철회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논란거리였던 부총회장 후보 자격논란에 대해서는 김영우 목사와 정용환 목사 모두를 탈락시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영우 목사는 이중직 문제, 정용환 목사는 담합에 의한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심의분과위원장 김정훈 목사는 “김영우 목사는 사립학교법과 상위고등교육법으로 퇴직금을 받는 교수와 같은 교원의 신분이며, 총회결의에 의해서도 이중직이 맞다”고 보고했다. 담합과 관련해서도 김정훈 목사는 “쌍방합의는 입후보자 자격이 없는 자를 함께 입후보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입후보자격이 있는 자(정용환 목사)도 동반사퇴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결국 부총회장 후보는 후보군이 나오는 지역에서 다시 후보자를 추천받아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결의됐다. 이에 이리노회 전계헌 목사와 빛고을노회 나학수 목사가 새로운 부총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급작스러운 후보 교체로 인해 부총회장 선거는 다음날인 9월 27일 오전에 진행됐다. 간단한 정견발표 후 진행된 선거는 1294표 중 전계헌 목사가 757표를 얻어 534표를 얻은 나학수 목사를 따돌리고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부서기에는 권순웅 목사(평서노회)가 김상현 목사(수도노회)를 25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 인해 예장합동 101회 총회를 이끌어 갈 총회 임원은 단독후보로 총회장에 추대된 김선규 목사(평양제일노회)를 비롯해 목사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장로 부총회장 김성태 장로(대구수성노회), 서기 서현수 목사(서전주노회), 부서기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회록서기 김정설 목사(인천노회), 부회록서기 정재덕 목사(경동노회), 회계 양성수 장로, 부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등이다.

신임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개혁신학과 보수신앙의 전통 계승 및 교단 화합 △주일학교 진흥과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원 △선교정책과 선교지 공과 제작 보급 후원 활성화 △한국교회 연합활동 회복 △총회 권위 회복을 위한 총신대 사태 정상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총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받게 될 판공비 전체를 교단 산하 농어촌교회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헌금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는 평양제일노회가 헌의한 전병욱 목사 재판 상소의 건을 정치부로 넘길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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