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101회 총회서 투표, 찬성 213표, 반대 365표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서리의 인준이 부결됐다.
9월 29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이하 기장) 101회 총회 셋째 날 본회의 심의 안건 처리에서 한신대 강성영 총장서리의 인준 문제를 다뤘다. 투표 결과 총 585표 중 찬성 213표, 반대 365표, 무효 7표로 부결됐다.

한신대 총장 인준이 부결된 것은 기장 역사상 초유의 일로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구성원 간의 불협화음에 대한 총대들의 심판은 냉혹했다.

한신대는 7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개혁을 촉구하는 일부 학생과 교수들의 총장직선제 요구를 한신학원 이사회(이사장 이극래)가 묵살한 채 총장을 선출하면서 학내 구성원 간에 갈등상황이 6개월간 이어졌다. 한신대 학생모임은 학내 사태에 기장 총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총장 인준 투표에 앞서 한신학원 이사회 보고에서 이극래 이사장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사태에 대해 총대들에게 사과 발언하면서 “선출과정은 정해진 정관에 따라 절차를 준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장 직선제를 총회가 채택하기 전까지는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 의견에 구속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절차상의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총대들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법처리를 받는 등 일련의 사태를 지적하며 이사회의 무리한 대처를 문제 삼기도 했다.
6개월간의 논란은 총장 인준 부결로 갈음됐다. 기장 초유의 총장 인준 부결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신대와 교단 전반에 대한 개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투표 결과 발표 후 “이사회가 문제의 엄중성을 생각해 추후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로써 한신대는 다시 총장 선출 과정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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