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우 목사 기자회견 열고 집단소송 입장 밝혀

   
▲ 변승우 목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예장통합의 특별사면 취소는 '사기극'이라며 비난했다.

예장통합의 이단 관련자에 대한 특별사면이 취소된 가운데 사면 대상자였던 4개 단체에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곳 중 하나인 변승우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는 사랑하는교회에서 10월 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예장통합 대국민 사면사기극 폭로 기자회견’ 제목으로 자리를 마련한 변승우 목사는 사면 선포 후 용서를 구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변승우 목사는 자신은 교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불의한 집단들에게 구걸할 생각 없다. 이런 식이면 나는 이단으로 살겠다”며 더는 이단 의혹을 풀고자 애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타 사면 대상자였던 이명범, 성락교회, 평강제일교회 측 등 3곳과 전날 회동해 예장통합을 상대로 공동으로 손배소를 진행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변 목사는 “어제 4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통합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내용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목과 달리 폭로는 없었다. 이번 특별사면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변 목사는 오히려 “그동안 (이단 풀어준다면서) 금품 요구 안 받은 곳이 없었지만 이번 특별사면만은 깨끗했다”고 항변했다.

변 목사는 “우리가 이단에서 사면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예장통합에서 사면해 줄 테니 억울한 사람 신청하라고 해서 사면 요청 이유서 내고 질의응답에 응하고 사과하고 다 했는데 결국 사면 선포한 것을 뒤집었다. 이것이 사기가 아닌가”하고 비난했다. 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사면 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만큼 자신과 이명범 목사만큼은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사면 취소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변 목사는 또 기자회견 내내 자신에 대한 이단 혐의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한편 이단 연구가들에 대해서는 ‘직업적인 이단 사냥꾼’이라고 비하했다.

변 목사는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이단 혐의를 씌웠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교회의 이단시비는 마귀를 너무 많이 닮았다. 한국 교회는 용서에는 관심이 없고 마귀처럼 참소에 열을 올렸다. 살리는 일이 아니라 죽이는 일에 몰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예장통합은 101회 정기총회에서 4곳 이단 관련 단체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총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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