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지나간 정권의 NLL 문제로 우리 국민의 가슴을 떨리게 하더니, 며칠 전부터 북한인권 문제로 “북한과 상의했다, 안 했다”라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등장해 골치 아프게 한다.

십여 년 전 사건이다. 그러나 그때 정권의 비서실장으로 차기 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 당사자 중 주요인물이 되고 보니 여야는 물론 전 국민 모두가 크게 신경 쓸 사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그 후보 예정자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 뒤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자칫 궁금증만 증대시키고 국민 모두를 피곤케 할까 걱정이다.

정치판 이야기인데 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의 여야 관계는 어느 정권기보다 훨씬 더 피곤한 일들이 많다.

왜 그럴까? 정권 담당자가 여자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독재자의 딸이니까? 그도 아니면 아버지와 딸이 대를 이어서 대통령을 하고 있으니까 심통이 난 것인가?

돌이켜보면 비생산적인 여야관계의 연속이다. 불통이다, 소통불가의 대상이라면서 낙인을 찍으려 하는데 글쎄, 소통이나 대화란 상대적인 것이 아닐까? 그럼 떠올려보라. 야당, 야당들은 소통이나 대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본 일이 있는가? 피장파장이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여자 대통령, 폐쇄적 말기 성리학의 가부장적인 나라에서 여성대통령이니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팔자소관이다. 어찌하여 이토록 주요한 시기, 격동기의 정점을 달리는 21세기 출발점에서 여자 대통령을 모신다는 아니꼬운 마음이 야당들에게 있다면 그건 그들이나 대한민국의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국민 모두에게도 아쉬움을 남기게 될 것이다.

시대를 열어라. 다수 야당, 큰소리만 치지 말고 더 당당하라. 인권문제로 북한 당국자와 사전 또는 사후에라도 의견교환을 한 일이 있거든 “그랬었노라. 그러나 그때는 남북의 정서가 지금 같지 않았었으니 양해해 달라” 아니면 “매끄럽지 못했었노라. 그때는 내 정치 감각이 부족했었노라” 하면서 실마리를 풀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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